7월 27일
이른 아침, 그새 텐트 생활에 익숙해 진 아이들이 주섬주섬 텐트 밖으로 나옵니다. 하루 새 기온이 많이 떨어져 드문드문 긴팔을 챙겨입은 아이들도 있습니다. 아침을 먹기 전 서둘러 텐트를 걷어내며 다음 목적지로 떠날 준비를 합니다. 그리곤 아이들은 따듯한 수프와 갓 구운 빵, 복숭아로 아침식사를 합니다.
버스에 올라탄 아이들의 첫번 째 목적지! 벨기에의 브뤼셀입니다. 브뤼셀은 폭염을 가셔 낼 단비가 한참입니다. 비록 우산을 들고 다녀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매일 40도씨를 육박하는 유럽의 기온에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아이들은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을 꼭 닮은 생 미셜 성당을 탐사했습니다. 때마침 울려오는 성당의 종소리가 아이들의 방문을 반겨주는 듯 합니다!
성당 내부의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를 보고 밖으로 나온 아이들은 벨기에의 자랑 감자튀김과 와플을 먹으러 갔습니다. 한국에서 자주 먹는 음식들 임에도 불구하고 비오는 날 따뜻한 감자튀김과 와플을 먹으니 더 맛있는 듯 했습니다.
배가 부른 아이들은 곧바로 벨기에의 랜드마크 오줌싸개 소년동상으로 향했습니다. 유럽 3대 허무라 불릴만큼 작은 동상 한개가 전부이지만 아이들은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오줌싸개 동상을 신기하게 바라보며 기념사진을 촬영 했습니다.
사진 촬영 후, 아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유명한 브뤼셀의 그랑플라스 광장으로 갔습니다. 사면이 아름다운 건물로 둘러쌓인 그랑 플라스 광장에서 아이들은 기념사진과 함께 총대장님께서 사주신 고디바 초콜렛을 먹었습니다.
브뤼셀 시내 탐사를 모두 마치고 생각보다 많이 내리는 비에 아이들은 일찌감치 룩셈부르크로 출발했습니다. 이곳 또한 비가 내렸는지 지난 도시들과는 확연히 다른 시원한 날씨였습니다. 각자 방을 배정받고 짐을 푸른 아이들은 저녁식사를 위해 유스호스텔 내의 식당에 모였습니다. 고기와 채소가 가득한 저녁 메뉴가 아이들 입맛에 꼭 맞는 듯 했습니다. 식사를 모두 마치자 디저트로 나온 티라미수! 아이들은 배가 부를 때 까지 맛있는 음식들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소화도 시킬 겸 호스텔 주변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때마침 넓은 마당을 가지고 있는 주민이 아이들이 놀수 있도록 공간을 내어주어 한참을 즐겁게 뛰어 놀 수 있었습니다.
방으로 돌아온 아이들은 포근한 침대에 기대 일지들을 씁니다. 비도 오고 정신 없이 지나간 하루였지만 따뜻한 숙소에 마무리는 완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