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문화탐사

[53차 유럽] 0728 더위를 씻어내는 빗속의 캠핑!

posted Jul 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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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8일

 

룩셈부르크의 상쾌한 아침입니다. 조식을 먹으러 나온 아이들이 드문드문 긴팔을 챙겨 입은 걸 보니 확실히 기온이 뚝 떨어지긴 했나봅니다.

 

아이들을 태우고 룩셈부르크를 떠나는 버스는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에 도착했습니다. 스트라스부르는 독일과 붙어있는 국경지역이기 때문에 프랑스인데도 불구하고 파리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아이들은 가장 먼저 스트라스부르의 노트르담 성당에 도착했습니다. 하늘 높이 우뚝 솓은 건물의 섬세한 조각이 보는이들로 하여 감탄을 금치 못하게 했습니다. 한참들 성당 앞에 서 그 웅장함을 바라보던 아이들은 차례대로 기념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주어진 두번째 자유식사! 아이들은 지난 번 자유식사 때 처럼 삼삼오오 모여 스트라스부르에서의 맛있는 점심을 향해 흩어졌습니다.

 

약 한시간 반 후 아이들은 다시 노트르담 성당 앞에 모였습니다.  점심식사 후 각자 손에 간식을 쥐고 나타난 아이들은 각자 자신들이 먹은 음식 이야기에 한참 열을 올립니다.  손에 든 아이스크림들을 다 먹자 아이들은 줄을 맞춰 노트르담 성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러자 겉모습 못지않은 성당 내부의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가 아이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한참들 노트르담 성당 안에서 머물던 아이들은 밖으로 나와 스트라스부르의 자랑 쁘띠 프랑스로 향했습니다. 쁘띠 프랑스는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소피가 살던 마을의 모티프로, 알록달록하고 아름다운 집들이 인상적입니다. 예쁘게 늘어 선 건물들 사이로 난 운하 옆을 걸어보는 아이들은 정말 애니메이션에서 본듯한 익숙한 풍경에 자연스레 걸음이 늦어집니다.

 

쁘띠 프랑스를 마지막으로 아이들은 스트라스부르를 떠나 스위스의 루체른으로 출발했습니다. 산악국가로 최고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스위스에서 오늘 밤 캠핑하게 될 아이들은 괜시리 마음이 설렙니다. 그런데 어쩐일인지, 스위스에 가까워지자 차창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한참 후, 캠핑장에 내릴 때 쯤 비는 꽤 굵어져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기대하던 스위스에서의 캠핑에 비가 내려 내심 속이 상했지만 이내 텐트를 치고 맛있는 저녁을 먹으며 내일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투둑 투둑 텐트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둘으며 따뜻한 침낭속에 누워있으니 잠이 솔솔 옵니다.  내일은 필라투스 산 등반이 있습니다. 꼭 내일은 비가 그쳐 필라투스 산에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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