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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에서의 마지막 아침
어느덧 텐트에서의 마지막 아침입니다. 지난 밤 모닥불 앞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앉아있다가 잠이 든 아이들은 기상소리에 부스스 텐트 밖으로 나옵니다. 평소에 잘 쳐보지 않은 텐트를 매번 치느라,걷느라 분주히 움직이던 것이 이제 익숙해졌는데 어느덧 이번 행사의 마지막 텐트생활이 끝이 났습니다. 아쉬운듯 능숙한 솜씨로 텐트를 걷어낸 아이들은 아침을 먹습니다.
오늘은 국가 이동이 있는 날입니다. 2박3일을 머무른 퓌센을 떠나 뮌헨을 탐사하고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로 넘어갑니다.
버스에 올라탄 아이들은 두시간 반을 달려 뮌헨에 도착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축구팀으로 익숙한 이곳은 세상에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독일 박물관이 있는 도시입니다. 아이들을 버스에서 내려 가장 먼저 독일 박물관으로 갔습니다. 한눈에 봐도 거대한 건물은 그 안에 대체 무엇이 있을지 아이들을 궁금하게 만들었습니다.
박물관 내부로 들어간 아이들은 일층 중앙에 전시되어 있는 커다란 경비행기를 가장 먼저 마주 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실제 라이트 형제가 만든 최초의 비행기! 아이들은 그 앞에서 연신 사진을 찍으며 말로만 듣던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를 구경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미션! 크고 복잡한 독일 박물관 내부에서 대장님을 찾아라!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전시물 앞에서 사진을 찍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은 박물관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대장님을 찾아 사진을 찍기도 하고 전시물도 관람하며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친 아이들은 여름에만 열리는 뮌헨의 시장을 찾아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양손에 들고 기분 젛게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뮌헨의 또 다른 명소 시청사와 그 앞의 마리엔 광장을 찾았습니다. 뮌헨의 시청사는 매일 12시, 17시 정각에 춤을 추는 인형으로 유명한데요, 시간을 맞추지 못해 춤을 추는 인형들의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건물에 있는 인형들은 볼 수 있었습니다.
시청사를 지나온 아이들은 프라우옌 교회에 갔습니다. 아름다운 고딕양식으로 하늘을 향에 높게 뻗은 프라우옌 교회! 아이들은 교회 내부로 들어가 아름다운 내부의 모습을 구석구석 관람하였습니다.
교회를 빠져 나온 아이들은 뮌헨 시내에서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금껏 다녀온 관광지의 모습과는 다른 평범하는 시내의 모습에 아이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뮌헨시민들의 생활을 잠시나마 훑어 보았습니다.
뮌헨 탐사를 마친 아이들은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로 이동했습니다. 지난 4일간의 텐트 생활을 뒤로 하고 들어온 유스호스텔의 침대는 이리 아늑하고 편할 수가 없습니다. 아이들은 오늘 숙소가 마음에 쏙 든다며 며칠 더 있다가고 싶다고들 합니다.호스텔에서 제공하는 맛있는 저녁식사를 마침 아이들은 각자 방으로 돌아가 하루의 일정을 일지에 정리합니다! 내일은 잘츠부르크 탐사 후 또 국가 이동이 있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