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아이들은 하나 둘 방갈로에서 나와 아침식사를 합니다. 오늘은 로마 시내탐사가 있는 날입니다. 도시 전체가 유적인 관광도시 로마지만 그 중에서도 유명한 관광지를 찾는다니 아이들은 기대가 됩니다.
캠핑장을 나와 가장 먼저 아이들이 간 곳은 진실의 입입니다. 거짓말을 한 사람이 입에 손을 넣으면 물어버린다는 진실의 입! 다행이도 아이들은 아무도 손을 물리지 않은 채 다음 목적지인 콜로세움으로 향했습니다.
예약시간에 늦지않게 콜로세움에 도착한 아이들은 그 웅장한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고대 로마의 전사들이 싸우던 내부에도 직접 들어가 볼 수 있었습니다. 늘 교과서에서 외관만 볼 수 있었던 콜로세움을 실제로 들어와 보니 과거 사람들이 얼마나 발전된 건축 기술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콜로세움을 나온 아이들의 다음 목적지는 트레비 분수입니다. 분수를 등지고 서 동전을 던져 넣으면 로마에 다시 방문할 수 있다는 속설이 있는 트레비 분수! 하지만 올해는 트레비 분수에 가까이 갈수 없게 막아두어 동전을 던지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꼭 로마에 다시 돌아오고 싶다는 몇몇 아이들이 있는 힘껏 동전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트레비 분수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아이들은 근처에서 자유식을 했습니다. 전체 일정 중 마지막 자유식에 아이들은 원하는 맛있는 음식을 사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식사 후 다시 모인 아이들은 판테온 신전으로 향했습니다. 약 2000년 전 그리스 신들을 위해 지어진 이 신전은 지금껏 잘 보존된 모습으로 로마를 찾는 관광객들이 꼭 들러가는 곳입니다. 2000년이나 된 건물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답고 견고하게 지어진 건물에 아이들은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판테온 신전을 보고 난 아이들은 로마 시내를 조금 걸어 스페인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17세기 교황청의 스페인대사가 이곳에 본부를 두며 스페인광장으로 불려지게 된 이곳! 영화 <로마의 휴일>에 등장하며 유명해져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일정을 마치고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온 아이들은 도착과 동시에 수영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시원한 풀장과 여러 놀이시설이 있는 캠핑장은 최고의 숙소입니다.
오늘도 저녁을 먹고 일지를 쓴 아이들!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 이제는 많이 친해진 친구들과 늦은시간까지 수다를 떱니다. 오늘도 고단한 하루였지만 추억과 함께 잠이 든 아이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