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다들 여기 보시오..

안녕하세요.
태영이, 누리 엄마예요.
그동안 많은 글들 잘 읽었습니다.
역시 글솜씨만큼 잘생긴 얼굴을 가지셨군요..
여러분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이 잘살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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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들 여기 보시오.. - 김성훈 ┼
│ 아직도 머릿속에 종단의 기억들이 생생히 맴돌아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이러고 있다.
│ 난 밤 11시 쯤에 집에 도착해서 그동안 힘들게 고생하면서 흘린 값진 땀에 젖은 옷과 빨래 감들을 정리 하고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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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빨리 시간이 지날 줄을 몰랐다.
│ 아직도 제주도에서부터 출발한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지..
│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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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정말 보고 싶다.
│ 오늘 연맹에서 사진 정리 하는데 나도 모르게 지난 하루하루 모습들을 보며 돌이켜보니 눈물이 핑 돌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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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희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너무나 소중하고 값진것 같다.
│ 내가 너희들을 인솔하고 가르치고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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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히려 내가 너희들에게 많은것을 보고 배우고 돌아온것 같다.
│ 지금의 내가 그 동안 잊고 살았던 순수함...
│ 힘들어도 항상 천진난만한 모습을 하는 너희들이 정말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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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군을 하면서 함께 의지하고 대원들의 배낭을 들어주고..
│ 85명의 대원들이 하나가 되어 한걸음 한걸음 발을 내딛어 장장 450km 의 거리를 걸었다는게 너무나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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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지금 와서 아쉬운게 인터넷 중계를 하느라 조금은 너희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하고 함께 한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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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여름에도 기회가 된다면 너희들과 함께 또 걷고 감동의 도가니 속에 빠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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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종단을 통해 너희들이 많은 것은 아니더라도 조금은 변화가 왔을거라 생각된다.
│ 아무생각없이 17일간 걷진 않았을것이며...
│ 걷는 동안 집에 가고 싶고 부모님, 친구들... 보고 싶기도 했을테고..
│ 먹고 싶은 것도 생각나고.. 정말 수만가지의 유혹이 너희를 힘들게 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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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견디고.. 더한 어려움 속에서도 헤쳐나가는 당당한 너희들이 대견스럽다.
│ 정말 이런 맘 가짐으로 앞으로 무슨 일이든지 씩씩하게 당차게 해 낼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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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스런 대원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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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종단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거다.
│ 꼭 나중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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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85명의 대원들 이름 하나하나 불러보며...
│ 얼굴을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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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간의 일정을 되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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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훈대장이 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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