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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차 국토대장정 3연대 이채윤

by 탐험연맹 posted Jan 16, 2020
TO. 부모님❤️

엄마,아빠! 저 채윤이에요. 편지 끝까지 읽어 주세요. 음.. 먼저 여기는 너무 힘들어요 가면 갈수록 엄마,아빠가 생각나요.  그리고 저랑 엄마,아빠랑 약속한 것! 꼭 지킬게요. 못 지킬 것 같은 경우에도 지킬려고 노력할게요. 벌써 일주일 밖에 안남았어요. 이제 울고 싶어도 안울거에요. 그래도 여름보다는 겨울이 더 나은 것 같아요. 그래서 눈물도 줄었고요. 또 언니들, 대장님들이 절 잘 챙겨주세요. 그리고 저희 연대에 전교 1등인 오빠도 있어요. 오빠들도 몇 명 빼고 잘 챙겨주세요. 집에 가면....일단 등갈비를 먹을 것이에요. \그 다음은...간식을 먹을거에요. 그리고 같은 연대의 귀엽고 이쁜 아림언니와, 전교 회장인데 도리를 닮은 주연 언니를 데리고 갈래요❤️ 그냥 여자는 다 데리고 갈께요. 혹시 잘 지내세요? 전 기합 받으면서도 잘 지내요. 뭐, 엄마를 볼 생각하면 그 정도는 껌이죠.. 아빠! 여기서도 많이 많이 먹고 놀고 걷고 싸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집에 복귀해서 많이 더 많이 먹을꺼에요❤️ 일주일 뒤에 봐요.


TO. 언니 
언니야❤️ 나 채윤이야. 내가 언니 사랑하는거 알면 내가 먹고 싶은 것 딱 한 가지만 사줘. "감자떡❤️" 이거 먹으면 소원이 없어. 알겠쥐?❤️ 그럼 건강하시게나. 난 일지쓰러  ㅠㅠ 뿅


2020년 1월 15일 
채윤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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