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의 휴식으로 활기를 찾은 대원들은 모두 기분좋은 아침을 맞았습니다. 며칠 뒤면 24절기 중 마지막 절기인 '큰 추위'라는 뜻의 대한이 찾아온답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대원들은 안면 마스크와 장갑, 모자, 핫팩으로 중무장을 한 뒤 행군 길에 나섭니다.
하루를 쉬고나니 근육통을 호소하던 대원이 확연히 줄었습니다. 게다가 오늘의 행군 길은 경사도 완만한 편이어서 무리 없이 걸을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한국수력원자력칠보발전소에 들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직접 눈으로
보는 기회도 가졌습니다.
예상치 못한 방문이어서 그런지 대원들은 쉬어갈 수 있다는 안도감에 매우 기뻐했답니다.
찬찬히 둘러본 뒤 다시 먼 행군길에 나선 우리 대원들은 중간중간 행군 대장님께서 나눠주시는 간식에 힘을 얻었습니다. 카메라도 피하지 않고 포즈도 잘 취해주는군요.
지나가는 어르신분들께도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법도 이제는 자연스레 몸에 배였습니다.
처음에는 쑥쓰러워하더니 이제는 큰 소리로 안녕하세요!를 외친답니다^^
인사를 받는 분들께서도 우리 대원들을 이쁘게 봐주시니 참으로 훈훈한 광경이 아닐 수 없네요 ㅎㅎ
12시 쯤 되고 해가 중천에 뜨니 이제 슬슬 더워지기 시작합니다.
몇몇 대원들은 패딩을 벗고 길을 걸었습니다.
대원들이 직접 총대장님의 고프로 카메라를 들고 직접 동영상을 찍기도 하고 밝은 모습으로 행군을
이어가는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대원들이 너무 먹고싶어했던 버팔로 윙과 닭날개 튀김, 어묵국이었습니다. 힘든 행군을 마치고 먹는 음식은 무엇이든 맛있지만 특히나 먹고 싶었던 치킨은 더욱 꿀맛이었다고 하네요!
점심 식사를 마친 뒤에는 OT로 연대 별 행군을 하였습니다.
숙소에 제일 먼저 도착한 2연대에게는 상으로 저녁 식사 우선권, 샤워 우선권이 주어졌답니다 ㅎㅎ
숙소에 도착하여 쏘야 소세지 볶음과 삼겹살 고추장 찌개를 든든히 먹은 우리 대원들은 일지 작성을 마친 뒤 침낭에 몸을 뉘였습니다.
어느새 행군 일정이 5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매일 매일 대원들이 무탈하게 행군을 마칠 수 있기를 바라곤 하는데요. 지금같이 밝은 모습으로만 쭉 가준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습니다. 내일 하루도 화이팅할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