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행사 끝나고 바로 설날이어서 쉬고 싶은데도 조부모님 댁에 가느라 쉬지 못하는 대원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해. 이제 설날도 끝났고 그동안 못만났던 친구들을 만나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가는 너희들의 모습이 눈에 보인다. 마치 행군 할 때는 축 쳐져있다가 축구하러 가라고 하면 물집이 있고 발목 아프다는 애가 뛰어 가는 것처럼....?
부대장이 행사 중에 너희에게 화를 많이 낸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솔직하게 나도 그걸 알고 있었어. 나도 너희들과 단순하게 놀고 싶었지만 내가 맡은 역할은 그것과는 다르기에 때로는 과하게 반응한 적도 있었어.
미안하다는 말은 안하겠다. 이해해 달란 말도 안하겠다. 내가 정말 너무 싫다면 연락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한 번 쯤은 보고 싶다면 연락해라. 햄버거를 사주던 치킨을 사주던 밥 한끼 배불리 먹여줄게. 고생했다 얘들아.
내번호는 최유성이나 다른 대장들한테 물어보고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