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뚫고 국토대장정 대원들이 탐험연맹 본부가 있는 효창 운동장에 모이는 날입니다.
오랜만에 다시만난 대원들은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고 처음만난 대원들도 부모님과 작별인사를 마치고 하나 둘 버스에 올랐습니다.
서울을 벗어나는 동안에는 비가 조금씩 내렸지만, 오늘의 숙영지인 태백에 가까워질수록 비구름은 가시고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치약 휴게소에서 화장실도 가고 간단하게 스트레칭도 한 후 두시간을 더 달려서 숙영지에 도착했습니다.
오랜 이동시간의 체증을 떨쳐버리고, 연대별로 모여 어색함을 떨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과 대장정을 함께할 일지, 모자, 티셔츠를 배분하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릇을 싹싹 비운 아이들은 텐트에 들어가 일지를 쓰고, 순서대로 세면한 뒤에 내일 있을 첫 행군에서 쓸 힘을 비축하기 위해 이른 시간에 잠을 청합니다.
한강발원지인 검용소 탐방이 기대가 되는, 내일도 오늘처럼 아이들이 걷기 좋은 시원한 바람만이 불어주기를 기원하며 이만 마칩니다.
동생하고 사이좋게 보내렴.사랑해 울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