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망의 첫 행군날이었습니다.
6시에 기상한 대원들은 졸린 눈을 비비며 검룡소로 힘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한강이 있는 서울로 향하는 우리 대원들에게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 탐사가 대장정의 서막을 알리는 뜻 깊은 활동입니다.
간밤에 내렸던 비는 어디로 갔는지 걷기 좋은 시원한 날씨가 검룡소에 들어서는 대원들을 반겼습니다.
약 2km 의 산책로를 걸어 마주한 검룡소에서 사진 한컷!
검룡소에까지의 가벼운 아침 산책을 마치고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개인 정비를 마치고 스트레칭을 한 후 드디어 첫 행군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가볍기만 했던 발걸음은 점점 무거워 졌고 콧노래를 부르던 아이들의 말수가 점점 적어져 갔습니다.
오늘 특히나 대원들을 괴롭혔던건 시시각각 변하며 체력 저하를 야기한 날씨였습니다.
더워서 우비를 벗자마자 소나기가 내려 버스 정류장에서 비를 피했습니다.
그래도 서둘러 숙영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던 대원들은 우비를 갖춰 입고 행군을 강행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소나기를 몰고온 먹구름은 온데간데 없고 뜨거운 태양이 대원들에게 작렬했습니다.
힘든 발걸음을 옮기며 고되었던 행군을 증명하듯 여러번 휴식도 취하고 젤리도 먹으면서 어느덧 점심을 먹게될 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소세지 야채볶음이 참 맛있었습니다.
배부르게 점심 식사를 마치고 숙영지까지
행군을 한 후 행군의 피로를 시원한 샤워로 날려버리고 저녁 식사시간을 맞이했습니다.
4번째 참여한 장성재 대원의 말을 빌려보자면, 힘들었던 행군의 피로를 날려주는 만둣국이었다고 하더군요.
저녁식사를 마치고 일지를 작성한 후, 팀워크를 다지기 위한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 게임을 진행하며 그간의 서먹함을 날려보내는 아이들이었습니다.
행군에서의 지친 모습은 상상하기도 힘들 정도로 밝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이 저에게도 큰 선물이 되어주었습니다.
레크리에이션으로 하루를 마친 대원들은 내일의 행군을 위한 재충전에 들어갔습니다.
무엇보다.올해들어 절대 사진을 찍고싶어 하지 않는 딸아이가
사진속에서 보여서 넘나 감사드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