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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너희들이 떠난지 일주일 이란 시간이 흘렀네.바쁘게 일하며 지내다  보니

시간은 빠르게만 흘러가고,퇴근하면 허전한 집안만이 기다리고 있네...

어제 일지를 보니 둘이서 찍은 사진이 있든데. 엄마 너무 행복했어 어릴땐 집앞 공원가서도

자주 둘의 모습을 사진에 담곤 했는데 커갈수록 그런 평범한 일상도 쉽지가 않은거 같아.


하늘이는 잘 지내고 있는지..난생 처음하는 고생에 힘들진 않은지 습하고,더운거

못 견디는 피부인데 몸은 괜찮은지 걱정이 되네. 활발하고,밝은 아기였는데 커갈수록

마음에 문을 닫는거 같아서 엄니가 맘이 아파.매일 저녁 울리던 우리딸이 걸어주는

전화도 그리운 오늘이야.


푸름이는 더이상 걱정 안하구.동생 따듯하게 안아줘서 고맙구,늘 믿음직하지

성품도 올바르고,자라나면서 엄마 속도 안썩히고, 일찍이 철이 든거 같아서 대견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동생하고 지금 같은 추억을 언제 또 만들겠어.행복한 기억들로

가득했으면  좋겠어. 몸 조심하구 건강하게 조심히 다니구, 



엄니는 어제 하루 너무 피곤했어. 도로는 다 잠기고,구례읍의 절반이 물에 잠겼어.

그래서 당분간 출근도 못해.시간은 많은데,니들이 곁에 없네  온종일 심심하겠어

푸름아,하늘아 밥 굶지 말고. 세상에서 젤 슬픈건 니들이 밥을 자주 거른다는거야.

이제 일주일  후엔 볼수가 있잖아. 조금더 힘내고 잘자렴  울아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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