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엄마,아빠께
안녕하세요 저는 엄마, 아빠의 자랑스러운 아들 김정헌이예요
국토대장정에서 '부모님께 드리는 마음의 편지'를 흐게 되었어요 처음에 기차를 타고 용산역까지는 되게 설렜어요 그런데 2번째날부터 힘들었어요 발가락,발바닥에 물집이 생겨서 아팠고 발등,허벅지,종아리에 땀띠와 모기 물린 자국이 많아서 다리가 되게 아팠고, 쉬는 시간도 되게 짧았고, 밥도 집에서 먹던거랑 달랐고, 밥도 1톨도 남기면 안돼서 먹기 힘들었고, 잘 때 텐트에서 자서 조금 추웠고, 걷다가 계속 비가 와서 추웠고, 비 옷을 입었는데도 안까지 스며들어서 말리기 힘들었고,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해서 시원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집에 가서 컴퓨터도 하고 싶고 휴대폰도 하고싶고 치킨,피자도 먹고 싶고 친구들 중에 유튜버 성대모사 잘하는 친구도 있었고 게임 잘하는 친구도 있었고 키가 되게 큰 친구도 있었다 그리고 집에서 간식을 더 챙겨왔어야 됐었는데 조금밖에 챙겨오지 않은게 후회 되었고 샌들을 챙겨오지 않은게 후회되었어요 엄마,아빠 사랑해요 그리고 제가 집에 오면 치킨 좀 사주세요 그리고 서울에서 좀 놀고올게요 겨울에 국토대장정 또 오게 해주세요 사랑해요
2020년 8월 10일 김정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