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차인데 너무 힘들어 서울도착해서 엄마 만나면 엄마옷에 눈물 질질 흘리면서 하소연 할거야. 1일차때 집가고 싶어서 버스에서 원망했어 편지를 오랜만에 써서 뭐라고 써야할지 모르겠어 요기 대장님들도 무섭고 걸을때마다 집가고 싶어서 울었어 솔직하게 말하면 내방에 엄마 몰래 먹은 몬스터 캔 있을거야 나 여기 와서도 몬스터 머것떵ㅎㅎ
서울까지 완주하면 용돈 올려주거나 폰좀 사죠 헤헸 보고싶따!!
내일이나 내일 모레까지 버티면 경기도야 지금은 충주야 거의 다 왔다궁 구례에 비 많이와서 섬진강 넘쳤다는데 조심해 꼭 데리러 오구 이제 더 쓸게 없오 엄마 ㅎㅎㅎ보고싶따 정말 여기 살빼러 온건데 아침 점심 저녁 다 먹여서 살이 안빠져 물집도 크게났다구 이 편지 쓸시간에 집이였으면 휴대폰 했을건데 나중엔 보내더라도 겨울에 보내줘 하루에 20km 넘게 걸어 5일남음 벌써 ㅎㅎㅎ 오빠가 나 젤리도 줘 집가면 꼭 폰 사주고 서울가면 비빔밥 사죠 ..꼭 해단식때 보자 콜라도 사줘
2020년8월10일
이하늘 올림
여름을 못견뎌 하는데,겨울에 보낼걸 그런 후회도 들고.폰은 지금것두
초딩이 들고 다니기엔 고가야.노트북 한대값이자너.
힘든길 다녀오는건데 비빔밥이 뭐야.그건 오빠가 질색하는 음식이니까
서초동에 맛있는 고기집 마너.지난번 소고기집 갔었는데 입에서 녹는맛
조심히 잘 다녀오렴 우리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