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하늘이에게

그동안 온갖 불평을 하며 행군을 하는  너의 모습이 그려지면서,기특하기도 전에 웃음이 나온다

막내라고 엄마가 너무 풀어서 키웠더니 비글미 가득한 우리딸...아주 아기때 부터 호기심이

얼마나 많은지,그 호기심은 아직도 여전하지. 핸드폰 카메라 액정은 굳이 왜 망가뜨릴 것이며,

어디에 있는지  모를 유심은 왜 빼는 건지..집안에 남아 나는 물건이 없는 조금 과한 호기심

이제 내년이면 중학생이 되어가니,그 호기심을 다른곳에서 발휘하길 바랄께

뭐 사달라는 애기 왜 안나오나 했지.눈만 뜨면 사달라는게 매일 매일 쏟아진다.

어쩜 그리 자본주의에 쪄들은건지 .. 하나를 사주면 두개더 사달라는걸

알기에,아직 어리기도 하고,너에겐 조절하면서 사준다.그러니까 되는것만

애기하길 바랄께. 우리딸이 비글인데,엄마가 설마 순한 양 이겠니? 내가

니 애미다.ㅋㅋㅋㅋㅋ

용돈은 학년이 올라가면 자동인건데,먹고싶은거 다사주고,초딩에게

일주일2  만원이 적은돈은 아니야.다쓰고,또 달라고 하면서 으휴..

부족한 준비로 널 보내서 그런지 발이 마니 아푸다는데 걱정이야.

슬리퍼도 불편한거로 주고,신발 불편하면 대장님께 부탁드려서

사달라고 하면.엄마가 결제할거야. 이편지 낼 받을거니까. 알겠지?

너무나도 아름다운 이곳이 이번 홍수로 인해서,흡사 전쟁터 처럼 변해지만, 우리아파트는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돼. 우리딸 더위랑 습기가 취약한 피부인데

시원하게 자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