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직은 이른 새벽이지만 대원들의 눈은 집에 갈 생각에 초롱초롱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기상시간보다 훨씬 일찍 일어난 대원들은 대장정에서의 마지막 회포를 풀고있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먹은 대원들은 짐을 챙겨 행군길에 올랐습니다.
마지막날도 첫째날처럼 비가 내려 대원들의 몸을 적셨습니다. 하지만 보다 더 가벼운 발걸음으로 대장정의 끝을 보기 위해 대원들은 행군을 진행했습니다. 마지막 행군을 시작했습니다. 대원들의 얼굴에서는 자신이 한강 종주길 350km를 완주했다는 뿌듯함과 정들었던 대원,대장님들과 이별한다는 이쉬움이 묻어나옵니다. 한강을 따라 자전거 길을 걸으며, 첫날 태백행 버스를 타고 보았던 풍경을 걷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느덧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여의나루역에 도달했습니다. 대원들의 마지막 행군을 축하하는 가족들의 행렬이 눈에 띕니다. 해단식은 다수의 인원이 몰리면 안되는 상황을 감안해 조촐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현수막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정 들었던 친구와 마지막 추억을 각자 남기며 그렇게 우리의 대장정은 끝이났습니다. 이번 대장정이 대장, 대원 모두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