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총대장 "국토대장정 잘 다녀 왔습니다"
【과천=뉴시스】
"이 자리에까지 온 여러분은 이제 그 어떠한 인생의 고난과 역경이 닥치더라도 능히 정복할 수 있을 것 입니다."
경기 과천시 청소년 80명을 이끌고 국토대장정을 무사히 마친 강서구(40) 총대장의 말이다.
시(市)가 주최하고 한국청소년탐험연맹이 주관한 국토대장정 해단식에서 강 대장은 대원들에게 완주를 축하하는 매달을 수여했다.
강 대장으로부터 국토대장정을 마친 소감과 그 동안 어려웠던 점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강서구 대장과 일문일답.
-국토대장정을 마친 소감은.
"우선 학생들에게 한 사람도 낙오자 없이 완주해 줘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물론 장맛비로 어려운 점은 있었으나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우리 대원들이 자랑스럽다."
-이번 참가 인원과 일정은.
"청소년 국토대장정에 중학생 68명, 고등학생 9명, 대학생 3명 등 총 80명이 참여했다. 또 7박8일간 도보 165㎞의 대장정을 마치고 1일 오전 11시30분 종착지인 시청에 골인했다."
-이동 코스는.
"이번 국토대장정은 지난달 25일 과천을 출발, 자매도시인 경남 통영으로 이동한 뒤 진주~산청~남원~전주~논산~공주~천안∼수원을 거쳐 시청에 도착했다."
-제일 힘들고 어려웠던 점은.
"대원들이 출발 2∼3일 동안은 긴장한 상태에서 힘들어 했다. 그 후부터는 각자 적응을 잘해 줬다. 그러나 백두대간을 넘어 갈 때 2명이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큰 부상이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청소년들이 얻은 교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국토대장정이 끝나기 하루 전날 밤 힘들어했던 한 대원이 찾아와 악수를 청하면서 '고맙다'고 했다. 그 대원한테 평소 느끼지 못한 끈끈한 정을 느꼈다. 이런 모든 것이 이번 행사의 목적이 아닌가 싶다."
-대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어렵고 힘들 때 국토대장정을 생각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극기 훈련을 하면서 편식과 예의를 익힌 것을 실천에 옮겼으면 한다. 또 남을 배려할 줄 아는 학생으로 남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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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생규기자 skp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