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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야. 깜짝 놀랐다.

by 이온유 아빠 posted Aug 0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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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만 웃고 있는 네 얼굴에.....ㅋ


그렇게 당분이 당길 정도로 일정이 힘들고 몹시 무더운 날씨이긴 하지.

그러고 보면, 맛있는 음식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건강이 있다는 것이 훨씬 더 감사한 것 같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허기와, 맛있게 느낄 수 있는 입맛과, 잘 소화시킬 수 있는 소화력이 감사한 거지.


여전히 무덥고 습하고 힘이 들겠지만, 그래도 그 상황을 견디고 넘어서는 네 체력이 있음에 감사하자.


생각을 바꿔 보면,

날이 쨍하면 쨍한 대로,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더우면 더운 대로, 추우면 추운 대로,

모든 날이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지 않니?


그러기에 힘들 때에 억지로 웃는 연습을 하렴.

어려운 상황에서 지을 수 있는 미소와, 경황이 없는 중에 가지는 마음의 여유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네 재산이 되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힘이 되고 의지가 되어 준단다.


동료들이 힘들어 하거나 지쳐 있을 때, 너의 그 느끼한 버터 10통짜리

"커피 한 잔 할래요?~ 커피 두 잔 할래요?~"  노래 불러주면서 웃음을 선사해 보는 건 어떠니?

갑자기 느끼하고 야리꾸리한 네 노래가 생각이 나서 말이야. ^^


오늘 여기도 비가 온단다. 메말라있던 땅에 말 그대로의 단비가 내리는 중이다.

지금의 이 시간들이 네게도 단비와 같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

이번 일정의 남은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보내거라.

아니, 앞으로의 모든 시간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의미 있게 보내는 우리 아들 되기를 바라.

계속해서 힘내라.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