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에게
엄마 아빠 나 잘지내. 착한 형 누나들도 있고 되게 많이 챙겨주서 잘 지내고 있어.
엄마 아빠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요. 나 여기와서 엄마 아빠의 소중함을 알았어요.
그리고 걱정 안하셔도 되고, 어제 퇴원했지? 괜찮아? 나는 엄마 아빠가 더 걱정되요. 다현이는 화, 수요일 잘 놀았어? 건강하지? 별이는 괜찮아? 아픈데 없지? 아프지마. 유리 가족 다치지 마. 아프면 속상하고 나도 아프니깐 아프지마! 엄마, 아빠, 별, 다현아.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해. 그리고 보고싶어. 밤마다 우리가족 떠올리면서 자. 그리고 자동차만 봐도 엄마 아빠가 생각나. 심지어 다현이가 생각날 정도야! 그리고 4일 뒤에 봐. 지금도 집에 가고싶어. 다시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다현, 별이에게
다현아, 별아 잘지내. 아프진 않고? 내가 잘해주지 못해 미안해. 내가 더 잘해야 되는데 미안해. 다현아, 별아 미안하고 사랑해. 내가 더 잘했어야 했는데 잘 못해줘서 미안해.
친구들에게
친구들아, 특히 태호야. 나 국투대장정이야. 끝나고 종종 만나자.
강인아, 나와 놀아줘서 고마워.
나애게 있는 친구들아 낭하 같이 놀아주고 챙겨줘서 고맙고 고맙다. 내가 이렇게 해서 주면 다들 웃겠지. 괜찮아.
율환아, 언젠진 몰라도 유리가 만난 날부터 나와 단짝이 되줘서 고마워. 그리고 5살 때인가? 이빨깨서 미안해.
모두에게
내가 이렇게 쓰는 편지 이상하고 오글거릴 수 있지만 읽어줘. 모듀 고맙고 사랑해.
진우가
엄마가 이런 편지를 쓸 줄 몰랐어. 아빠는 쓸 줄 알았는데, 다현이는 쓸 줄 알았는데 안써줘서 아쉬웠어. 지금이라도 써주면 좋겠어. 여기와서 느낀건 소중함이야. 내가 세탁기, 자동차, 침대와 부모님과 격려할 수 있는 친구들이 소중하단걸 알았다. 내가 처음 겪은 일이야. 여름에 모기에 물리지 않게 긴바지에 바람막이에 침낭을 입고 잤고 태운이 형은 태윤이랑 비슷하게 생겼어. 근데 그 형이 노래부르는데 음치 박치였어. 그래서 유리가 다 웃었고 물놀이도 아주 재미있게 했어. 찜질방에서도 잤었지. 보고싶어.
-진우
진우의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는 넘나 놀랍고 감동이야
엄마 또우는거 아냐 하겠지 우리진우?!
보고 싶다~진우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