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종단

060804 - 빗 속을 뚫으며..

by 본부 posted Aug 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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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새로운 마음으로 즐겁게 하루를 시작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마무리는 잘 하셨어요?^^ 우리의 대원들은 잘 마무리 하고 이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오늘은 다른 날에 비해 일정이 조금 빡빡했습니다. 태인에서 전주까지 가야했기 때문이지요. 아침 일찍 일어나 다른 날과 다름없이 텐트 정리를 하고, 맛있는 아침도 먹고, 7시 정도에 출발하였습니다. 아침을 먹은지 얼마 안 되어서 인지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씩씩하게 걸어 나갔습니다.

 

한 시간 정도 지나서 휴식시간을 잠깐 가졌습니다. 휴식시간에는 신발과 양말을 벗고 물집이 심하면 약을 발라주거나 소독을 해줍니다. 물론 발 마사지도 하라고 말을 해줍니다. 요즘 대원들이 땀을 많이 흘린 것 같아 오늘은 특별히 정제염을 한 알씩 주었습니다. 더욱 더 열심히 하라는 뜻에서 였겠지요.^^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난 뒤 전주를 향하여 발걸음을 띄우며 가는데, 우리들 앞에 완전히 완공되지는 않은 터널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어찌나 시원하던지 나가기가 싫을 정도였습니다. 우리는 아쉬운 터널과 작별을 하였지요. 첫날 보다는 훨씬 빠른 발걸음으로 휴식도 취하고 점심도 먹을 수 있는 초등학교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전주라 하면 가장 유명한 전주 비빔밥!!! 대원들이 나물과 같이 맛있게 먹었을 뿐만 아니라 추가 배식을 원하는 대원들도 많았습니다. 이제 편식이란 말은 우리 대원들 사전에는 없는 것 같죠?^^

 

오늘도 어제와 이어 야간행군을 해야 해서 점심 식사를 마친 뒤, 꿀 같은 오침을 가졌습니다. 각 연대별로 대대장과 함께 모여서 그늘이 지고, 바람이 부는 곳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대원들은 피곤했는지 자리를 잡자 마자 꿈 속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잠에서 깬 대원들이 자리를 정리하고 다시 떠날 준비를 하는 중 비가 한 방울씩 떨어졌습니다. 모두들 비옷을 입고 비속을 뚫고 씩씩하게 걸어나갔습니다. 하지만 비가 많이 와서 얼마 지나지 않아 비를 피하기 위해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비는 곧 그쳤고, 저희들은 다시 목적지를 향해 전진 했습니다.

 

특별히 오늘은 대장님이 탑 차에 대원들의 가방을 실어 주셨습니다. 대원들은 날아갈 듯한 느낌이라면서 뛰어 다녔습니다. 진짜로 대원들은 한결 가벼워진 기분으로 예전보다 더 빠른 걸음으로 걸어 나갔습니다.

 

얼마 정도가 지났을까.. 대원들은 슬슬 배가 고프다는 걸 느꼈을 때 쯤 반가운 소식이 들렸습니다. 저번에 정읍 시장님께서 사주신 쵸코파이와 함께 쥬스를 간식으로 먹었습니다. 참, 오전에도 이온 음료수를 간식으로 먹었답니다.^^; 얼마나 맛있었던지 다시 힘이 났습니다.

숙영지에 도착하자마자 저녁을 먹고, 대원들은 전화 사서함과 일지를 썼습니다.

 

오후에 갑자기 비가 와서 저희도 걱정이 많이 되었었고, 부모님들께서도 걱정이 많으셨을텐데 한명도 빠짐없이 무사히 숙영지에 도착했습니다. 걱정하시지 않으셔두 되구요! 이제 다음주면 모두들 집으로 돌아갑니다. 정말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과의 싸움에서지지 않으려고 하는 대원들을 볼 때마다 얼마나 기특한지,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 알거라고 믿습니다. 끝나는 날까지 무사히 집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지금까지 김효진 대장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