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과 함께 가는 길이라서
중학생인 찬기는 크게 힘들지 않을거라 생각은 하면서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서 걱정도 하였습니다.
하루하루 탐험소식을 몇번씩 읽어보고
사진에서 혹시라도 찬기가 보일까싶어 찾아보고
무덥고 긴 16일을 보냈습니다.
임진각에 들어서는 대원들을 보고 얼마나 대견하던지
대원들 하나하나의 얼굴이 낯설지 않은 친근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아마도 내 아이와 함께 힘든 일을 겪은 동료라는 생각이
엄마인 내게도 전달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까맣게 그을렸지만 힘든 일을 이겨낸 자부심으로
건강하게 빛나는 얼굴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찬기는 우려했던것과는 달리
물집도 한번도 안잡히고 몸무게도 오히려 1Kg이 늘었습니다.
아마도 체질인것 같은데 한번더 다녀와야 하는건 아닌지...
다녀온후에 혹 불편한 일이라도 있을까 걱정해주시는
조용래 연대장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총대장님을 비롯한 모든 대장님들
그동안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마도 겨울캠프에서 찬기와 다시 만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무더운 날씨에 모두들 건강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