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주말 보내셨나요? 활기찬 한 주의 시작인 오늘! 시작은 어떠셨나요?^^ 이 곳은 오늘도 어제와 다름없이 해가 뜨긴 했지만 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행군하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요즘 대원들의 몸 상태는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제는 행군에 익숙해져 발걸음이 아주 가벼워 졌습니다!!
오늘도 대원들은 다섯 시 반에 기상을 하였습니다. 텐트도 정리하고, 정성스럽고 맛있게 준비된 아침을 먹고, 여유롭게 출발 준비를 하였습니다. 행군을 시작한지 한 시간 정도가 지났을 무렵 우리의 휴식처인 은진 초등학교에 도착하였습니다. 대원들에게 힘드냐고 물어봤는데, 대원들은 별로 힘들지 않다고 하더군요.^-^ 기특하죠! 예전 같았음 엄청 힘들어 했을텐데.. 발걸음 속도도 빨라지고, 걸어가면서 얘기도 하는 여유로움까지!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저희들은 관촉사라는 논산에 있는 절을 방문했습니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관측사에 세워논 불상 미간의 옥호에서 나온 빛이 사방을 비추었는데, 중국의 승려 지안이 그 빛을 좇아와 예불하였으며, 그 빛이 촛불과 같다고 하여 절 이름을 관촉사라 지었다고 합니다. 주위에서 많이 들어봄직한 설화이죠? ^^;; 설명사의 설명이 끝나고 몇 몇 대원이 진지하게 질문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장난기 없는 얼굴이 정말 멋있어 보였습니다!^^
관촉사에서 내려오는 길에 대원들이 항상 기다리고 기다리던 간식이 나왔습니다. 오늘의 간식은 천도복숭아!! 빨간~ 복숭아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간식을 먹은 후, 점심을 먹을 수 있는 학교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짜장밥!! 제가 밥 배식을 하였는데, 평소에 밥을 조금만 달라던 대원들도 오늘 만큼은 더 달라고 말 하더군요!!^^ 점점 밥 먹는 양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추가 배식도 하였습니다.ㅎ 참, 오늘은 얼음물도 먹었답니다^^
햇빛이 가장 뜨거운 오후엔 평소대로 오침을 취하였습니다. 여섯 시 반까지 충분히 쉬고서 오후 행군을 시작하였습니다. 한 시간 반 정도 걸어서 오늘의 숙영지에 도착하고,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참치 김치 볶음이랑 오이 무침이랑 떡꾹을 먹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정말 다~ 맛있었습니다.
이제는 어디로 가라는 길의 위치만 알려주면 대원들 스스로 충분히 찾아갈 수 있는 체력과 마음을 가진 것 같습니다. 대원들의 정신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인내심도 많이 커진 것 같구요. 이제 부모님을 만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대원들은 더 힘이 나서 걷는 것 같습니다. 대장님들은 많이 서운해 하고 있어요.ㅠㅠ 마지막까지 긴장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해 임진각에서 뵙겠습니다.^ㅡ^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 하시고, 지금까지 김효진 대장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