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종단탐험연맹 수고하신 모든인솔자 분들께!!!

by 백보성모 posted Jan 2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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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두다리 쭉피고 편히 주무셨나요?대대 장님들, 이하 모든분들
먼저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너무 많이  수고 하셨습니다.(특히 5연대 이승은 대장님 총 송경호 대장님)

저는 보성이 엄마입니다.
긴여정이 끝나기가 무섭게 벌써 서울에서 하루가 훌쩍 넘어갔네요.
처음 아이를 보내려고 마음먹고  주위사람들의 몇몇의견들은  걱정과 약간의 부정적 견해를 말하였고  추운데 어찌 할려고 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결론은 하나 너무 잘보냈다.  또하나 아이가 원하면 다시보낼것이고, 주위분들께 꼭보내라는 권유를 적극 할 생각입니다.

막상 보내놓고 정말 하루 하루 지날 수록 내심 걱정이 앞서갔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4일째 되는날인가 첫 인터넷편지와 전화 방송을 듣고 아쁠사~~
아이의 어두운 목소리 엄마 발목이 삐어서 너무 아프고 춥고 배고프고.....말을 듣는 순간  "그동안 집안에서 싸우고 잔소리 하고 이번기회 정신좀 차려라"라는 마음이 있었는데..오히려 자책처럼 잘못 보냈나 하는 생각이 저를 괴롭히더군요.  그래도 대장님들이 잘 도와 주시니 걱정말라는 아이의 말을 조금 위안삼아 끝까지 완보 하길 응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몇일이 지나자 또다른 비보가 날아 왔습니다. 이번엔 다른 발목 마져 또 삐었다고....
그때 저는 급한마음에 연맹에 전화를 하고 현지에 연락을 해서 통화를 원했고 아이를 그냥 바로 데려와야 하나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 했습니다. 걷는 캠프에 가장중요한 발목을 삐고 한쪽도 아니고 양쪽다라니... 그리고 날씨는 점점 혹독하게 추워지는 상황이라 어찌해야 좋을지 몰랐습니다.

그다음날 연맹에서 소식이 오고 현지에서 대장님이 직접 전화를 해주시니 조금 안심이 됬습니다. 하루일정이 끝나고 밤늦은시간 많은 대원들을 인솔하느라 힘드셨을 텐데도  발목다친아이, 물집이잡힌 아이들 일일이 다 약을 발라주고 또 발목 맛사지를 해주셨다고 하셨습니다. 또 바쁜일정에도 제 아이를 데리고 직접 병원까지 다녀오셨다는 얘기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제서야 저는 안도의 한숨과 동시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중요한것은 제아이가 그상황에서도 걸어보겠다고 하여 무거운 짐만 내리고 걷게 하고 너무 기특하다고 칭찬까지 해주셨습니다. 저는 비로서 주위의 경험하지 못한  약간의 부정적견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말끔히 해소하고 오히려 잘 보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긴여정이 끝나고  해남에서 서울까지 드디어 도착 !
저는 아침부터 꽃다발을 사고 카메라를 들고 내아들 장하다는 문구를 써서 경복궁옆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 도착하니 대원들이 먼저 도착하여 있었습니다. 아이에게 조금 미안한 생각을 잠시했고 그속에 아이를 발견하는 순간  뭔지 모를 울컥 하는마음과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제가 손을흔들자 아이도 손을 흔들며 웃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거기다 두발목을 삐고 끝까지 완보하여 잘 참고 인내 해준 아이에게 표창장까지 안겨 주셨습니다.
이번캠프로  아이들은 단체생활에서의 인내심, 협동심, 또 효도심과 가정의 소중함, 미래를 크게 내다보는안목까지 너무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혀 왔습니다.
여기서 제아이 보성이는   한층더성숙해진듯하고, 힘든데도성취감을 느꼈다며  다음에 또하겠다고 합니다. 강한인내심과 해낼수 있다는 의지력그것을 가지고 온것만으로도 아주 대 만족 입니다.
저는 아이를 그동안 여러 캠프에 보내 보았지만 그 어느캠프보다 보람 있고 뜻깊은 행사이었던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더 발전되고 뜻있는 캠프로 거듭나서 세계적으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대한민국아이들!
나라를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이 많이 나오도록 끊임없는 노력과 무궁한 발전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온마음 가득 감사 드립니다.

백보성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