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 때문에 일지가 늦는 것 아니죠?

by 임광진맘 posted Jul 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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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가 넘도록 일지가 올라 오지 않아 내심 걱정이 됩니다.
횡단 첫 날부터 자정과 새벽 1시 사이에 꼭 귀한 이언지대장님의 일지를 사막의 오아시스 마냥 이 잡 듯 찾아 읽었는데 왠일일까요?
주말엔 일지를 쉬는 건가요?
그랬다면 미리서 언질이나 귀띔을 해 줬을 텐데 제가 전달사항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인지...?
아님 다른 사정이 생긴 것인지 슬슬 괜한 불안이 밀려 듭니다.
든든한 총대장님과 대장단들이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은 알지만 고르지 않은 날씨라 괜히 조바심이 나네요.
대원들 다 재우고 하루 일과를 정리해 올리는 중일까요?
혹시, 운좋게 형아 얼굴을 사진에서 볼 수 있으려나 기대했던 둘째 놈이 자정  넘게 기다리다 결국 잠에 골아 떨어졌습니다.
별탈 없으려니 마음을 쓸어 내리지만,아무리 기다려도 소식이 올라 오지 않아 노파심에서 몇 자 적어 봅니다.

이언지대장님!!! 일지 정리하느라 얼마나 머리 싸맬지 알아요.
부모들 입맛 맞추느라 더 힘들 거예요.
알고 있죠?
대장님이 우리 부모들의 태양이라는 것.
모든 부모님들이  총대장님과 대장단을 비롯하여 진행 스탭,작은 영웅들의 머리에서 발끝까지 눈꼽을 떼기 전 부터 잠든 그 순간에도 피로야 물럿거라! 외치며 손이 부르트도록  주물럭 대기 바쁠 거예요.
횡단 식구들 모두 걷는데 익숙할 때 까지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고 발목을 접지르는 대원들도 있을 텐데...
사서 고생하는 녀석들 저 마다 힘들다고 질러대는 비명이  장난이 아닐테지만 행군의 과정을 통해서 땀흘림 뒤에 맛 본 휴식의 달콤함을 제대로 체득하는 시간이 되리라 믿습니다.
이 삼일 후면 안정기에 접어 들 종주를 떠올리며 모두 힘내시고 남은 일정 즐거운 유람인양 자신과 서로에게 주문을 외우다 보면 어느새 끝 날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대신 걸어 줄 수도 없어 안타깝지만 무조건 화이팅!!!입니다.

작은 영웅들...오늘 하루도 후회없이 마무리했으리라 믿는다.
오늘도 나라 구석 구석 밟느라 걸음 걸음 힘들었을 텐데 꿈나라에서는 무조건 달콤 쌉싸름하게 편히 쉬기를...
이제 8일 남았다.힘 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