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8월 10일 - 본격적인 실크로드의 시작

by 본부 posted Aug 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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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편한 잠자리 속에서도 우리 대원들은 꿈나라 여행이 재미있나 봅니다.

6시 30분. 즐거운 꿈나라 여행을 아쉬워하는 대원들은 드디어 기나긴 기차여행을 마치고, 서안에 도착했습니다. 어떤 대원들은 아직도 잠이 오는지 하품을 하며 비몽사몽간에 주변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북경보다는 훨씬 더운 날씨. 대원들과 대장님은 건강한 여행을 위해 아침체조를 했습니다. 우리 대원들의 건강한 모습은 서안사람들의 발걸음을 또 멈추게 하였습니다. 북경과는 또 다른 서안의 풍경. 대원들은 이동하는 버스 속에서 도시 주변을 둘러싼 성벽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작은 산만큼 커다란 진시황릉을 본 대원들은 우리나라의 왕릉과 비교하며 다시 한번 진시황의 어마어마한 세력을 몸소 실감하기도 했습니다. 황릉을 보고 설레는 마음으로 중국의 아침식사를 체험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중국의 아침밥. 중국인들은 흰 쌀죽과 커다란 찐빵과 간단한 반찬으로 아침식사를 하는데, 대원들은 한국과 다른 모습에 선뜻 음식에 젓가락을 대지 못하지만, 하나 둘 음식을 먹으면서 중국문화를 서서히 체험하였습니다.

 

아침밥을 든든하게 먹고 진시황 병마용을 보았습니다. 생각보다도 훨씬 어마어마한 진시황 병마용을 보고, 우리 대원들은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텔레비전이나 책에서만 보던 병마용.

병사들, 말, 무기의 정교한 모습들. 대원들은 더운 날씨도 잊어버리고, 병마용 1갱, 2갱, 3갱, 박물관, 마지막 병마용 관련 역사 비디오 까지 열심히 관람했습니다.

 

3시. 몹시 뜨거운 햇볕을 피해 서안에서 제일 맛있는 식당에서 중국만두를 먹었습니다.

눈 깜짝 할 사이에 한 접시, 두 접시 비운 우리 대원들. 중국만두를 배불리 먹고, 4시에 당나라의 역사가 담겨 있는 대안탑 공원에 도착했습니다. 멀리 있는 대안탑을 배경으로 삼삼오오 모여 재미있는 포즈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5시 30분. 우리 대원들은 서안의 한 시장에 도착해 대대별로 시장을 구경하며 직접 물건을 사면서 중국 문화를 체험했습니다. 1시간 후, 가격을 깎아 산 부채며, 책갈피며, 대원들끼리 산 물건을 서로 구경하며 즐거워하기도 했습니다.

 

6시 30분. 우리 대원들은 소고기 꼬치와 중국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남자대원들은 맛있다며 서로 먹겠다고 북적였고, 여자 대원들은 처음 보는 낯선 중국 음식에 선뜻 먹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8시 30분. 드디어 서안역에 도착했습니다.

역에 도착해 시원한 휴게실에서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일지에 옮기며 하루 일과를 정리했습니다. 10시. 난주로 가는 열차가 도착했습니다. 무더운 날씨 때문에 우리 대원들은 기차를 타기 전 땀을 많이 흘리기도 했지만, 오늘 산 부채로 부채질을 하며 시원하다며 즐겁게 야간열차를 탈 준비를 했습니다.

 

서서히 실크로드를 향해가는 우리 대원들. 비록 날씨는 무덥지만, 우리대원들은 꿋꿋이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야간열차를 타고, 우리 대원들은 내일 하루 무엇을 볼지,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꿈을 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