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간의 추억.

by 가람대장 posted Jan 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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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끝마치고 너희들을 보내면서 왠지모를 쓸쓸함을 어디에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부모님에게 안기던 모습이 당연한 모습이지만 그 모습이 왠지 낯설어 멀리서 바라만 보다가 몇몇아이들과 사진을 찍고 그렇게 해단식은 끝나버렸어.

해단식이 끝나고 밥을 먹으러 가는데 너희들의 왁자지껄한 목소리들이 없어서 잠시동안 어리둥절 했어 반찬남기지 말라고 밥더먹을 사람 나와서 줄 서라고 이렇게 외쳐야 할것만 같은 생각이 자꾸 떠올라서말이야.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게 당연한데 그러기 싫어하는게 사람마음 아니겠어~다들 각자의 생활로 돌아갔으니 그곳에서도 멋진 생활을 하리라 기대하고 있을께~!

8대대 대대원중에서 제일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대대장을 맡은 의재야~
허점많은 대장님따라서 애들 잘 이끌어줘서 너무 고마웠고 생각이 깊은 너의 모습에서 의젓하다는 생각도하는 반면에 너무 세상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건 아닐까하는 우려도 했어. 이제는 진로를 정했다고 하니 멋진 고교생활을 해나가길 바란다~^ ^

제주도 첫만남에서 빨간색 컨버스화로 대장님을 깜놀하게 했던 한울아~
너 종아리의 그 염증~! 그런거 다시는 생기지 않게하는게 좋겠지~? 그리고 뒷꿈치 상처도 ㅋ 대장님이 마지막에 장기자랑 준비하면서 한말 기억하지~? 일단은 그것만이라도 실천할려고 노력해보는거야 ㅋ 힘내자 양한울~!

우 영준이~아직도 멍~하게 "물 어디서 먹어요~?" 하는 니 모습이 떠나질 않는다 ㅋ 먹고싶은게 너무 많아서 다 말못하겠다더니 맛있는거 많이 먹었는지 모르겠네~

현욱이~! 너 임마 이젠좀 대답잘하지~? 대장님이 유독 너에게 잔소리를 많이 했던것같구나 대장님은 현욱이가 자신감을 좀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그랬던것같아~ 갔다와서는 어떻게 좀 씩씩해졌는지 모르겠구나~! 사나이는 임마 당당함 아니겠나 ㅋ

우리 막내 회민이~대장님이 제일 귀여워했던것 같아~^ ^ 끝나고도 생각많이 나고 너 다리문제도 걱정되고 그랬던것 같아 궁금한게 항상많았던 회민이였던것 같아 사무실갔는데 작업하는 컴퓨터 화면에 니사진이 있어서 한참을 갸우뚱 하면서 바라봤었어~이젠 그 탱탱한 볼도 만질수 없구나 ㅋ

소중한 추억 잘 간직하면서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

수고했다 작은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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