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박 15일 긴 여정을 끝내며....

by 국토횡단 김태윤대장 posted Aug 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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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토횡단 2연대를 맡은 김태윤이라고 합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14박 15일이 너무 길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15일이 지난 지금 15일이 그렇게 길지 않은 여정이였던
거 같네.

처음 2연대 대원인 (나기수,이호성, 강병수, 박현규, 김병훈,
박종훈, 성승연, 이재학, 홍승갑, 김재민, 백종윤, 이민규, 이선제)
너희를 봤을 때  잘 해줘야겠다는 맘이 컸는데 지난 지금 되돌아
보니 잘해준거보다 소홀히 했던 점이 많아 미안하구나.

기수야 호성아. 공부 열심히 하구. 너희 덕분에 내가 처음 연대장을
맡아서 소홀할수도 있었던 부분을 매꿔줄수있었던 거 같아 고맙다.
여기서 힘들고 짜쯩났을 수도 있겠지만 많이 배워 갔었으면 좋겠고
몸 건강하길 바란다.

병훈아. 15일동안 잘해주지 못한 대장님이라서 미안하고,
이래저래 챙겨야하는데 많이 챙겨주지 못한 점 미안하다.

종훈아. 내가 너 물건 잊어버리지 않게 옆에서 잘 챙겨줬어야
하는데 이래저래 바쁘게 돌아다니며 일하다 보니 잘 못챙겨줘서
미안하구나.

현규야. 무릎 아픈거 치료 잘하구, 운동 좀 해라.ㅋ
다 운동부족인게야.ㅋㅋ 아프지 말고^^

승연아. 처음에는 여자 혼자라고 실어하는 모습을 봤을 때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다른 여자대원들과 친하게 지내는
모습에 다행이였어^^ 공부 열심히 하고^^

재학아. 장난 적당히 치고.ㅋㅋ 공부 열심히 하고 ~
15일동안 너의 식성을 집에서도 유지해서 편식하지 말고
몸 건강히 지내^^

승갑아. 아토피 조심해서 잘 지내고~ 얼른 낫길 바란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건강히 최고인거 알지?^^
부모님 말씀 잘 듣고^^

병수야. 너의 불테 안경.ㅋㅋ 아직도 기억나네~
아픈 곳 없이 국토횡단 같이 하게 되서 고맙고,,
여기서 힘들었던거 잊지말고 열심히 공부하고^^

재민아. 이제부턴 자신있는 남자가 되길 바래~
하고 싶은 말도 잘하면서 다른 사람과 친해질 수 있는
그런 재민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야기도 많이
못해서 미안하다;;

종윤아. 15일동안 많이 힘들었지? 대장님은 그래도 너랑
재학이가 장난치는 거에 화도 많이 내고 했지만 가끔 보면서
웃기도 하고 그랬었다^^ 장난도 적당히 치면서 공부도 열심히
하는 종윤이가 되길 바란다^^

민규야.아직도 7월30일 30킬로가 되는 행군길에 더위 먹으며
울었던 너가 기억나네. 대장님이 엄격히 혼냈지만 그건 악의가
아닌 너가 할 수 있는 의지를 끌어내기 위한 거니깐 ,,알지?ㅋㅋ
그리고 그림도 잘 그리고 춤도 잘 추는 민규.ㅋ 공부도 열심히 해라

선제야. 너의 소감문 봤다. 전혀 예상외의 글이던걸.
활발하게 지내는 모습 보기 좋았다^^ 지금처럼 다른 사람들과
활발하고 즐겁게 지내는 모습 유지했으면 좋겠다.

2연대 대원들 모두 15일동안 잘해주지도 못한 대장님과 함께
해서 미안하다. 하지만 여기서 힘들었던 만큼 얻어가는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다^^ 다들 몸 건강하고 힘내서 공부하는 거 알지?^^

국토횡단했던 모든 대원들 모두들 수고 많았다.
많이 혼내고 엄격히 했던건 단체생활에서 너희들을 조금 더
단합하게 하기 위함이지 악의가 있었던게 아니였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다들 힘내시고 몸 건강히 잘 지내길
바라면서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여튼 다들 고생많으셨고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