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장 나광현입니다.

by 나광현 대장 posted Jan 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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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25차 국토종단행사에 사진대장으로 활동한 나광현입니다. 행사가 끝난지 이틀이나 지났는데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귓가에 맴도네요.

사진대장으로 활동하면서 때묻지 않고 아름다운 아이들의 얼굴을 담고자 노력했지만  너무나도 해맑고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한장의 사진으로 담기엔 제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낄정도로 너무나 멋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연대장으로 활동한 대장들과는 달리 아이들과 함께 보낼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더욱더 친해지지 못하고 함께 보내지 못해 아쉬웠지만 누구보다 아이들의 모습을 관찰하고 기록으로 남길수 있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제주도와 부산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카메라를 들이댔을때가 많은 아이들이 카메라를 피하던게 생각이 나네요.
하지만 행사가 하루하루 지날수록 아이들의 얼굴에는 조금씩 미소가 맴돌고 끝무렵에는 세상 무엇보다 값진 웃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강해지고 멋지게 변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름대로의 뿌듯함도 느낄수 있었던거 같네요

아이들은 대장단들에게 도와줘서 고맙다고 하지만 저는 오히려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아이들 덕분에 종단을 완주할수 있던거 같아 고마움을 느낍니다.

끝으로 사랑하는 대원들아.
아직도 너희들의 웃음소리가 귓가에 맴도는구나
비록 걷는 동안 힘들고 아팠겠지만 물집이 터지고 나면 그위에 돋아나는 단단한 굳은살처럼 너희들도 더욱 강해지고 성장했으리라 확신한다. 걷는동안 힘들어 주저앉고 싶을 때 한발한발 내딛게 해준 그때의 마음, 너희들의 힘의 원천을 잊지 않길 바란다. 그리고 임진각을 밟았을 때의 그 희열과 감동을 평생 가슴에 안고 살아가라. 부모님께 감사하고 사랑하며 편지전달식때의 눈물을 잊지않고 살아가길 바란다. 끝까지 함께 해줘서 고맙고 건강하게 완주해줘서 고맙다.
너희들은 이제 그 누구보다 강인하고 멋진 영웅들이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