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과천시 국토대장정

by 김부영 대장 posted Aug 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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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도 역시 그러했고 이전 행사도 역시 그러했듯이 항상 행사가 끝나고 나면 남는것은 아쉬움과 허전함 뿐인것 같습니다.
대원들의 머릿속에 기억되는 대장이 되기 보다는 대원들의 머릿속에 기억되는 행사를 만들고자 노력하려 하지만 항상 그렇게 하지 못해 더욱 아쉬움이 큰것 같습니다.
조금 더 열심히 할 수 있었고, 조금 더 대원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을텐데 왜 그렇게 하지 못했나 하는 생각이 앞서는건 아직도 제 자신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부족한 제가 있었음에도 행사를 아무런 사고도 없이 무사히 마칠수 있었던 것은
저보다 훌륭한 지도자 역할을 수행해준 대장단들이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대장님들의 통제에 잘 따라주고 힘들어도 참고 웃어준 대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까 힘들 때 마다 대장님들에게 투정도 부리고, 가끔은 대장님들에게 혼이 나기도 하지만 또 가끔은 대장님들과 함께 즐겁게 게임을 하기도 하며, 행군 중간에 주어지는 달콤한 휴식시간때만 되면 신발과 양말을 벗고 아무곳이나 누워서 잠들기도 하며, 그렇게나 물을 달라고 외치던 대원들이 아직도 제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비록 행사는 끝나고 이제는 편안하게 집에서 먹고 싶은 음식도 먹고 자고 싶은 만큼 자면서 힘들었던 때는 조금씩 잊혀지겠지만 이번행사를 통해
대원들 각자가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 만큼은 잊지말고 소중히 간직하며 건강하고 밝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대원들의 안전과 관리를 위해 밖에서 침낭하나로 잠을 청하며, 항상 자신보다 대원들을 먼저 생각하며, 행사에 최선을 다해준 대장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부족한 저를 대신해 행사를 잘 이끌어 주셔서 고맙다는 말도 함께 전하고 싶습니다.

제 7회 과천시 국토대장정 모든 대원들과 대장님들 너무너무 수고하셨고 여러분들과 함께했던 8일간의 소중한 추억 오랫동안 잊지 않고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