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비행을 마치고..

by 이창진 대장 posted Jan 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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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아 안녕~?^^
이창진 부대장님이야~
집에는 모두 잘 도착했니? 점심이랑 저녁 맛있는거 먹었어?
대장님도 점심 먹고 마무리 작업하고 시간을 내서 글을 올린다.

처음 너희들을 만나 버스를 타고 부산 함지골 청소년수련관을 가던 때부터 오늘 해단식까지가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구나..
행사 하기전 마음가짐부터 너희와 무엇을 해야 더 좋은 추억을 만들까? 라는 생각등 여러 각오로 행사에 임했었는데 잘 지켜졌는지 모르겠다.
너희와 함께 했던 7박8일이라는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흘러갔는지..
즐거우면 시간 가는줄도 모른다고 하던데 그 말이 정말인것 같다.
힘들때도 있고, 즐거울때도 있고, 짜증날때도 있고, 피곤할때도 있고..
짧은 일정에도 갖가지 많은 일들이 있었지~
같이 축구 시합을 할때도 정말 재미있었는데 말이지~

너희들에게도 7박8일이라는 시간이 좋은 추억으로 자리잡고, 행사 동안 힘들지만 너희들이 보여준 용기와 끈기!! 그리고 그 열정을 가지고 하는 일 모두 최선을 다해서 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
행사 동안의 힘듬과 단체생활 체험이라던지 예의범절,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등은 너희가 살아가면서 잊지 않고 항상 몸에 배여 생활을 했으면 한단다.
지금의 힘듦은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 되어 웃음속에 멀어진단다.
처음 너희들이 행사에 와서 했던 말들이 생각난다. 차를 타고 다닐줄 알았다는 등, 가방을 안 매고 걷는거 아니에요? 하며 물어보던 너희 표정들, 첫 행군을 하면서 힘든 표정들만 가득했던 너희 얼굴들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 하지만 지금은 그 모든게 추억이 되고 이제는 서로 그 표정이 웃기다며 이야기 할수 있는 웃음거리로 남았구나...

문득 어느 대장님이 했었던 말이 생각이 난다.
먼 길을 갈때는 혼자 가지말고 여럿이 가야 멀리 간다.라고 하는 말이 정말 국토대장정을 하는 우리들에게 딱 맞는 말인것 같다.
혼자 가면 힘들고 짜증나서 멀리가지 못하지만, 여럿이서 웃고 대화하고 즐겁게 간다면 아무리 먼 길이라도 흥이나서 더 멀리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도 혼자가 아닌 다같이 함께 걸었기 때문에 서울에 까지 도착했다고 생각한다.
24명의 대원들 한명한명 신경 못써줘서 미안하고 지금이라도 '대장님~'하면서 너희들이 막 달려올것만 같구나!! 막 적응하고 더 재미있어지려고 하는 찰나에 끝이 나버려 너무 아쉽구나...수고들 많았다.

이상 부대장 직책을 맡은 이창진 부대장은 저녁을 먹으러 간다.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새해 복 많이 받아라~ ^-^

2011년 추운겨울 철새따라 아름다운 비행을 마친 24명의 작은 영웅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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