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을 함께 걸었던 15명의 소중한 친구들아!!

by 윤철웅대장 posted Mar 0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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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얘들아~
사진도 찍고 밥도 만들던 철웅대장님이야~
글 올리는게 좀 늦었네 ^^;;

너희와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벌써 2월이 지나가고 3월이 시작 됐구나
다들 새학기 준비는 잘하고 있니??
아마 다들 좋은 친구, 좋은 선생님 만났을꺼라 생각한다 ^^

대장님은 요즘도 컴퓨터만 켜면 바탕화면에 있는 사진폴더를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열어본다
너희들 사진을 쳐다보고 있으면 멍~~해져가지고
'아 이땐 그랬었지...'
'이곳에서 아이들이 게임하면서 너무 좋아했는데...'
'이곳은 너희들이 참 좋아했는데...'
라는 생각들 때문에 사진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지 ^^;;;

얘들아
너희는 올레길을 걸으면서 무엇이 가장 기억에 남았니?
대장님에게는
표선해수욕장의 바다만큼 눈부시게 새파란 하늘도
곶자왈의 겨울에도 우거진 짙은 녹색의 나뭇잎도
쇠소깍의 쪽빛 파워에이드(?) 빛깔 물결도
우도봉의 부드러운 황금빛 갈대밭도 기억에 남아있지만
무엇보다도 대장님을 바라보던 너희의 그 까만 눈동자가
저 풍경들을 모두 담고있는 것 만큼 아름답다고 생각해

너희들이 가지고 있는 멋진 꿈
그리고 대장님이 얘기했던 '우리'를 생각하면서
당당하게 앞으로 걸어나간다면
그 멋진 눈망울을 간직한, 대장님보다 더 멋진 어른들이 될꺼라 믿는다

대장님과 '함께' 걸어줘서 너무 고맙다!!!

언제나 건강하게 지내기를
올레길을 함께 걸었던 15명의 소중한 친구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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