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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린으로가는 진수에게...

by 엄마가 posted Jan 1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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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진수에게...
야간열차로 베르린으로 간다는 너의 전화는 엄마를 기쁘게 하는구나
뭔헨에서 빈으로 빈에서 베르린으로 기차로 자면서 이동하고 있구나...
힘든가운데서도 국가가 바뀔때마다 호기심을 갖고 유럽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적응한다는 너의 전화를 받고 엄마는 네가 더욱 자랑스러워진다.
그래도 꼬박꼬박 연락을 주는 네가 고맙다.
그 바쁜 일과중에도 엄마를 생각하는 여유가 있었구나...
베르린을 보고 오스트리아를 갔다가 네덜란드로 이동하겠구나...
한국의 밥,고기가 그리운 진수
인천국제공항에 내리면 설렁탕을 먹고 싶다는 진수
네가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먹고 싶은 것이
많은 것을 보니 그것도 좋은 공부였구나
식욕을 많이 키워서 오너라.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거라...
이제 유럽은 어떤 곳인가 하는 느낌이 들겠구나...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는 어떤 분의 말처럼 정말 이 세상은 넓고 크단다.
진수야. 사람은 결국 사람하고 살게 되기에 인간관계가 매우 중요하거든 ...
불편하고 힘들지만 극복하거라
인간이 기계와 컴퓨터와 친하게 되는 미래가 올지라도 결국은
사람과 같이 살게 되므로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단다.
불편속에 편리를 배우고 불행속에 거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거라.
너의 등뒤에서 너를 도우시는 주님이시라.
며칠후면 너를 만난다는 기쁨이 오늘 하루도 엄마는 열심히 근무할 수 있겠다.
제주는 봄비가 많이 내리고 기온이 높아 5월을 연상케 한다.
엄마는 요즘 책을 많이 일고 있단다.
네가 오면 서점에 같이 가고 싶다.
도서관에 가서 네가 좋아 하는 책을 보자꾸나
엄마는 요즘 국회전자도서관으로 많이 접속하고 있단다.
진수의 성장된 모습이 보고 싶구나
새해 중학교 2학년을 멋지고 활기차게 시작하자...
건강하고 안전하기를 기도한다.
너를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