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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아.
아빠는 날마다 전화 안온다고 기다리는구나.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잘 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많은걸 보고 느끼고 하렴.
중학생형아들이 많던데 초등학생들은 힘들지 않을지.
무거운 베낭을 메고 다니는 것도 그렇고,
막상 이렇게 여러날 보내고 나니 약간 걱정도 되는구나.
그래도
우리 아들이 누군데. 괜찮지?
승철아 네가 없으니까 승은이는 날마다 심심해서 낮잠을 다 잘
지경이란다.
승철아 건강하게 잘 보내고 와라. 사랑하는 아들에게 우아한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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