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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태야, 매번 방학마다 여러 캠프를 보냈지만, 이번 캠프는 편안하게 캠프생활을 하기 보다는 좀 고생스러우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너의 마음은 무척 기쁘리라 생각된단다.
오늘은 비도 많이 오고 무척 날씨가 안좋아서 무척 걱정이 됐는데, 저녁부터 소강상태라 갈 때보다는걱정이 덜 된단다. 물론 경험이 많으신 인솔 교사가 지도를 잘 하시겠지.
엄마가 함께 배웅해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드는구나.
준열이 이모부가 8월 5일부터 6일까지 해병대 체험캠프를 한다고 해서 준열이와 함께 신청했는데...
프로그램 내용이 좋고 준열이와 함께 가니까, 좋을 것 같아서 신청 했단다. 갔다와서 긴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꾸나.
강원도는 산이라서 지형적인 영향으로 비가 간간히 오리라 생각되는데, 운동화가 젖지 않도록 조심하렴. 양말은 두꺼운 것으로 신고 안신으면 나중에 발이 엄청 아프단다.
엄마가 항상 바쁘고 제대로 못챙겨줘서 미안하구나.
이번 캠프 다니는 길마다 알아두고 특성도 알아두면 좋겠지. 나중에 설명도 할 수 있잖아. 방학숙제도 하고.
건강하고 신나는 캠프가 되기 바란다. 엄마가 너무 피곤하구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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