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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야 생각나니?
작년에 우리가족이 폭우속에 오대산을 등반하던거...
어젯밤엔 왜이리 마음이 뭉클한지....

이젠...우리정호가 친구덜이랑 독립하게 되였구나...
홈페이지에서 너의 자취나 볼까하구 들어왔다가 문득,,
한계령이란 글이 생각나서 한자 긁적인다

옛말에,
귀한자식일수록 멀리 여행을 보내라---
매일 반복대는 일상사.. 다람쥐 쳇바퀴 도는 너의 학교,학원생활에서 벗어나
자연과 더불어 컴밖의 환한 세상을 만끽하려므나..
그리구 돌아올땐...
더욱더 니네 친구덜-- 기태,태환,용환,재환-- 우정이 돈독해졌음 하는 바램이다..
맨날 니가 엽기엄마라구 말해찌..
우리 앞으로두 많이 싸우고,논쟁하구,갈등하구,사랑하는 가족이 되었으면 해..

정호야~!
암쪼록,,
귀한기회,소중한 시간 잘 마무리하구
대장님 계획에 잘 순응하면서
힘들지만.. 아름다운 추억 만들기 바란다..


2002/7/24/엽뀌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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