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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하야,엄마다.
떠난지 2틀째 되었구나 보고싶단다...
덥고 힘들지? 처음에는 고생이 좀 될거야. 하지만 너에게는 보이지않는 곳에
강인함이 있다는 것을 엄마는 알아..
종하 네가 그동안 편하게만 생활했잖아 그래서 처음에는 더 힘들다고 생각할지도 몰라 부모님이 날 왜 이런곳에 보냈나 원망할지도 모르지....
하지만 엄마,아빠는 종하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보낸 거란다.
이 국토종단을 완주하고 나면 네 자신도 많은 자신감과 '내가 해냈구나!' 하는
승리감을 맛볼수 있을거야 그러면 앞으로 네가 공부하고 생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 그동안은 너무 편하게만 안일하게 공부하고 생활했잖아
너도 인정하지? 아무튼 우리아들 종하가 꿋꿋하게 남자답게 끝까지 잘 하리라
엄마,아빠는 믿는다.
종하야, 수통에 항상 물먼저 채우는 것 잊지말고 물수건으로 항상 땀닦고
아프거나 발 삐는일 있으면 대장선생님이나,선생님들께 빨리 알리고 알았지?
나머지는 네가 잘 알아서 하리라 믿는다.
또 편지할게...
종하야 힘내고!사랑해!
2002년 7월27일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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