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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이에게

by 윤한솔 posted Jul 2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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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아
제주가는 배가 결항해서
천안에서 출발했다는 이야기를 뒤늦게 들었다.
그쪽에 비는 안오는지 궁금하구나
비가 내리면
세상이 깨끗해지고
공기도 맑아져 상쾌해지지.
아빠도 옛날 군대에서
먼길을 걷는 일이 많았는데
비가 오면 더 시원하고 상쾌해서
힘이 훨씬 덜 들던 일이 생각나는구나
한솔이가 한걸음 걸을 때마다
한솔이 마음이 한뼘씩 더 자랄 것을 기대하며
돌아올 날을 기다리마
또 편지 쓸께
한솔이도 옆서 보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