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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28 23:12

상문이 오빠

조회 수 518 댓글 0
*오빠 편지잘 받았어. 그리고 마지막날 경복궁에서 막바로 재웅이 오빠가 휴가 낸다 해서
갈꺼야.
그 때가지 몸 건강히 잘 있고 잘 걷고 있어.
나 이제 그만 쓸께
-오빠를 그리워 하는 오빠 동생 영지가 오빠를 위해 쓴 글-

*사랑하는 우리 상문아
아빠도 상문이를 이번 탐험에 보내면서 많은 고민을 하였다
어린나이에 너무 힘들지 않을까, 엄마 아빠가 너무 어린아이 같이 키워서 걱정 끝에 보내게 되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과 같이 사랑하는 상문이가 시작하면서 벌써 반는 성공하였고 이제 10여일만
있으면 상문이 혼자서 힘든 탐험을 마치게 된다
엄마 아빠도 상문이가 너무너무 보고싶다
우리집도 수리가 끝나 너무너무 아름답고 상문이가 끝나고 오면 깜짝 놀랄것 같다
끝나는날 엄마, 아빠, 영지, 이모와 같이 경복궁에 꼭 갈께 걱정하지말고 열심히 생활하여라
재웅이 형도 휴가를 얻어 우리모두 강릉으로 같이 오자
세상에서 가장사랑하는 나의 아들 상문이를 아빠는 믿는다

*자랑스러운 내 아들아!
너 생각에 마음이 몹시 괴롭다. 엄마만 편안하게 지내는것 같아 미안하고 죄 스러운 마음이다.
집 정리 하느라 엄마도 몹시 바빴어. 상문이 방 예쁘게 꾸며 놨다.
힘들지만 짜증 내지 말구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상문이가 되자.
여기는 시골이라 도시로 공부를 하러 나가야 되는데,이번 탐험을 계기로 너는 세상을 살아가는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야.
만나는 날까지 건강! 건강! 건강 하자.
우리 가족모두가 매일 널 위해 기도 한다. 너도 힘들때 마다 하느님께 매달려라.
-아들을 사랑하는 엄마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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