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
열심히 일하다가 잠시 쉬는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아들 생각이 나는구나.
아들을 믿으면서도 한 구석 괜시리 널 보냈다는 후회도 하고...
그러나 오늘부터 몽땅 털어버리기로 했다. 씩씩해질거야.
......
이 땅은 우리의 땅이고, 바로 네가 주인이란다.
어디를 가든 가벼이 보지 말고,네 머릿 속에 네 땅을 차곡차곡 기억해 두거라.
네 이름을 지은 아버지의 깊은 속을 헤아리며,한걸음 한걸음 소중하게 옮겨 놓아라.
힘든 행군이지만 사랑하는 마음으로 네 땅을 가슴에 품어라. 자유롭게 사고하며 책임있게 행동하거라.
처한 상황에서 언제나 열심히 노력한다는 것 잘 알고 있단다. 그래서 항상 자랑스럽단다.
뒤쳐지지 말고 어린 동생들 잘보살피며 하루 하루 알차게 보내거라.
사랑을 담아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