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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쯤 오고 있을까? 우리 홍석이!

by 홍석일 그리워하는 이 posted Jul 3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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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

뜨거웁게 내려쪼이던 태양도
서산을 넘어간지 오래다.
집에는 간혹 시원한 바람이 들어온단다.

어디쯤 오고 있을까? 우리 홍석이는?

너의 빈 자리를 바라보면서
우리 홍석이가
우리가정에 얼마나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지... ...

너무나 많이 그리웁구나.

너도 그러니?

거기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고있는 거니?
모든게 다 궁금하다.
묻고 싶은것도 많고
보고싶은 것은 더더욱 많고
... ... ... ... ... ... ... ... ... ....

이제 열흘 남았네
하루씩 날짜가 줄어드는 만큼
홍석이의 마음은 하루씩 커가고 있을거야 그지?

엄마가 보내는 글 홍석이가 열심히 읽고있음을 느낄수 있다.
지금도
홍석이가 엄마 가까이로 다가와 있음을 느낀단다.

좋은 추억,
소중한 시간,
아름다운 만남을
차근차근 기록하는 마음도 가져보렴
돌아오면 모두에게 다 이야기 해 주어야지.

모든 이야기를 하나도 빠지지않고 해 주려면
차곡차곡 메모하여야 할 걸?
잊어버리지 않아야 하니까.

검은 하늘에
달님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다행이다
내일은 아마 구름이 가득 하늘을 메워줄거야

우리 대원들 열심히 걸으라고
하느님도 도와주시겠지... ...

피곤아 물러가라.
저 저 저 먼 곳으로 ...
즐거운 시간이 되어라

널 너무나 많이 많이 그리워하는 이가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