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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보고싶은 나의 아들 상원아!

by 사랑하는 엄마 posted Jul 3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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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아!

무더위에 얼마나 고생이 많니?
오늘은 아니 어제겠구나, 날씨가 조금 시원했었다고 해서 조금은 다행이라는 생갹이 들었다.
사타구니가 쓸린 아이들이 있다던데 그아이가 우리 서연이가 아닌가 걱정이 되는구나.
얼마나 아프겠니? 아프면 대장님께 말씀드려서 약이라도 바르고 바지를 바짝 올려서 입도록
해라. 살과살이 닿지 않도록 말이야.
서연아 이제 조금은 적응이 되었지?
서연이를 보내놓고 엄마는 많은 기대를 하고있단다. 지금은 비록 힘들고 어려운 고난의 길
일지라도 이번 탐사를 마치고 돌아 왔을때 훌쩍 커있을 서연이를 생각하면 너무도 대견하고
기특 할 것 같아서 말야.

서연아! 잘 견디고 있지? 엄마도 서연이가 무지무지 보고 싶다. 서연이도 마찬 가지 이겠지?
서연아 잠잘때 모기때문에 힘들지? 조금 덥겠지만 긴바지와 긴윗도리를 입고 자면 덜
물릴거야. 우선은 물이있으면 깨끗하게 씻는것은 기본이고 말야.

서연아 엄마가 부탁 하나 하자. 서연이는 글씨 쓰는것을 많이 싫어 하는데 탐험일지를 꼬박
꼬박 쓸수 있겠지? 그래서 부탁이라고 한거야.

.네가 지금 어렵게 기록해 놓은 사실들이 나중에는 좋은 추억으로 남을 테니까.
지금쯤 피곤한 몸으로 꿈나라에 있겠구나 잘자라. 꿈속에서 만나자.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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