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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훈아 !
어제 영훈이가 국토순례 떠나고 조용한 아니 적막한 집에서 시간을 보내자니 하루가 왜이리 긴지 모르겠구나
날씨가 너무너무 무더워 에어컨을 켜놓고 작업하려다가 아들들은 폭염속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는데 나도 참아야지 하면서 견디는데 정말 장난이 아니었단다
그런데 너희들은 무거운 배낭메고 걸으니 얼마나 힘든거니
등에 온통 땀띠가 돋았겠구나
많이 쓰라릴텐데 저녁에 차가운 물수건을 만들어 닦고 자 알았지
그리고 어제 복숭아 먹었다고 하던데 태훈이 알레르기 돋지는 않았는지 걱정되네
혹시 몸에 이상하게 발긋발긋 돋았으면 대장님 한테 말해
아픈데 참지말고 알았지
태훈아!
엄마 지금 너가 많이 보고 싶어서 목소리라도 들으려고 사서함에 전화했는데 너의 목소리는
나오지 않아서 무척 아쉽단다
태훈아 벌써6일째구나 그치
발이 많이 아플텐데 저녁에 잘때 발 깨끗이 씻고 배낭을 발을 올려놓고 자
한결 나아질테니
그리고 너무 더워서 먹는것이 괴롭더라도 열심히 먹고 씩씩하게 완주 할 수있도록 노력해
그러면 엄마랑 약속한 것 이루질 수있도록 엄마도 노력할께 알았지 사랑해아들
정말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러워
엄마 내일 또 글올리께 안녕
태훈이를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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