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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헌짱, 시인천재.

오늘도 용감하게 잘 견뎌낸 아들에게 박수! 짝짝짝짝짝!
어제는 '필승코리아'를 부르며 행군을 했다고 하니 조금씩 적응해가는
너희들이 대견할 뿐이다.
월드컵때 거리로 뛰어나가 '필승코리아'를 함께 부르던 기억이 새록새록해
입가로 흐믓한 미소가 번져나온다.
그때는 참으로 즐거워 했었지.
비록 힘이 들긴 하겠지만 흥겨운 노래와 함께 행군을 하고 있는 너희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구나.

이젠 힘들다는 눈물보다 '꼭 해내고야 말겠다'는 오기가 발동하고 있을거야.
닷새간의 고통이 아까워서라도 '완주하겠다'는 의지가 가득할거야.
당연하게 그렇게 되리라 아빠엄마는 믿는다.

시헌짱, 시인천재.
걸으면서 어려움이 닥칠 수록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기를 권한다.
힘든 과정일 수록 그 힘듦조차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기를 권한다.
그렇게 되면 한결 마음도 몸도 가벼워질거야.
어차피 선택한 길이고 완주해야 한다면 그 여정속에서 뭔가를 얻어야 하지 않겠니?
억울해서라도 이번 탐사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야 하지 않겠니?
누구가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너희들 스스로 말이야.

내일도 희망찬 하루가 되길 기도한다.

7월 30일
아빠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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