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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아 어제는 전주 월드컵경기장에 갔었다며
와 한솔이는 월드컵경기장을 두군데나 가봤네
어제 행군은 길었다고 하던데 많이 힘들었지

인터넷하고 전화사서함으로 대장님이 소식을 올리셔서
매일 어디쯤 있는지는 알수 있는데
한솔이가 어떤지 알 수가 없어서 너무 궁금하다
어제밤에는 잠이 다 안오더라구
아프지는 않는지, 힘들다고 아직도 우는 건 아닌지

한솔이가 고생하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엄마도 뭘해도 신나지도 않고
맛있는 것 먹고 싶지도 않단다

그래도 잘하고 있으리라 믿고 있을께
한솔이는 원래가 강하고 씩씩한 아이니까
지금쯤 너무 까매져서 엄마가 몰라보는 건 아닌지

시간나면 수시로 양말하고 팬티 옷같은 것은 빨아서 말려야 하는데
모르면 대장님한테 물어서 어떵게든 건강하게 지내
오늘도 무사히 종주하기를 기도할께
한솔아
사랑해 무지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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