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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반이라더니 벌써 탐사 일정이 1주일째 날로 접어들었구나.

우리 아들 딸들 뿐만 아니라 이번 국토종단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다 대견하다. 집에서는 늘 어린 자식들로만 생각했는데 너희들의 어디에서 그런 힘이 나왔을까?

아들딸들이 부모님께 올리는 글도 읽어 보았고, 여산 향교에서 찍은 사진, 행군 사진도 보았다.

사서함에 녹음된 너희들의 목소리도 생생하게 들었다. 아주 힘차고 자신있고 당당한 목소리였다.

일찍이 임진왜란때 의병장이셨던 서산대사의 시가 생각난다. 이 시는 백범 김구 선생님이 즐겨 인용하셨던 시이기도 하지.

답설야중거 불수호난행 금일아행적 수작후인정 (踏雪野中去 不遂胡亂行 今日我行跡 隨作後人程) - 눈덮인 들판길을 걸어 갈때 어지럽게 가지 말일이다. 오늘 내가 걷는 길이 훗날 뒷사람의 길이 되리니 -

어머니들께서 흰 천 위에 한땀 한땀 수 놓듯, 너희들이 한 발 한 발 걷는 이 길은 틀림없이 많은 사람들의 길로 이어질 것이고 나아가 조국통일의 길로도 이어질 것이다.

사랑하고 보고 싶은 우리 아들 딸, 수지, 주성이, 풍운이....

너희들은 틀림없이 이번 장정을 완주하고 나면 스스로도 자랑스럽고 보다 더 성숙한 사람으로 바뀌었음을 느낄 것이고 아마도 스스로에게 놀랄 것이다.

밥 꼭꼭 씹어 잘 삼키고 건강한 몸으로 오늘의 일정을 마치거라.

내일 쯤에 다시 소식 전하마.

너희들을 사랑하는 아빠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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