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아, 오늘은 엄마가 늦게 글을 올린다. 이때까지 집안일 하고 이제야 산이 소식이 궁금해서 컴퓨터를 켜보았단다. 엄마가 여태껏 기다렸던 사진이 드디어 올라왔어. 근데 산아, 넌 어디에 있는거야.모두가 비슷비슷해서 옷도 비슷하고 산이를 꼬옥 집어서 알아 볼 수가 없구나. 안타깝다. 산아, 그속에 분명 네가 있을텐데.좀 커 보이는 형들이랑 누나들은 사진 속에서도 여유로움이 느껴지더구나.산이도 이제는 느긋할 수 있을까.산아, 벌써 너 떠난 지 일주일이 되었어.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갔구나. 이번 주만 지나면 고생은 끝이겠지. 제주도에서는 버스로 여행을 한다했으니까 지금보다야 많이 편할거야. 오늘이 수요일. 내일이면 목요일, 그다음은 금요일, 그리고 토요일.빨리빨리 지나가거라. 우리 산이가 좀 편하게 말이야. 산이가 제일 힘들어 할테지. 걷는 걸 무척 싫어 하고 힘들어 했으니까.뒤쳐져서 따라가고 있는 건 아닐까.앞장서서 씩씩하게 걸어가야 할텐데. 산아, 이제는 엄마 마음도 처음보다야 많이 편해졌단다. 시간이 흘러서 그렇겠지. 이제는 고생도 익숙해졌을거야. 좀 나아졌겠지. 힘내라,산아. 고생이 며칠 남지 않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돌아와서는 자랑스럽게 보여야지. 오늘 대구 날씨는 집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르르 흘러내린다. 이런 날씨에 산이는 행군 하고 있을테지. 얼마나 힘들고 괴롭고 고통스러울까. 생각만 해도 엄마 마음이 아프다.산이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으니 산아, 힘들더라도 참자. 꼭 잘 참고 대원들과 많이 뒤쳐지지 않도록 해라. 어제는 비도 맞으면서 걸었다지. 옷을 갈아 입었는지 아직도 그때 그옷 그대로일까.얼굴은 얼마나 탔을까.살도 많이 빠졌겠지. 다리에 근육 붙었을거야. 네가 많이 바랐던 거잖아.산아, 친구도 많이 사귀고 형들도 많이 알아둬. 전화 번호 적던지 이 메일 주소 적던지 .나중에 연락을 할 수있도록 해봐. 재미있잖아. 산아, 엄마아빠는 내일부터 휴가 떠난다. 누나와 산이 없이 엄마아빠 둘이서 동해시로 간다. 동해시에는 아빠 친구분이 계신단다. 거기에서 나경이네 가족과 쌍둥이네 가족과 만나기로 했어. 너희들 없이 휴가가기는 이번이 처음이야. 우리가족 모두가 뿔뿔이 흩어져서 이번 여름을 보내게 되었구나.산아, 거기 가서도 엄마는 부지런히 너에게 글을 띄울거야. 누나에게는 아직도 연락이 없다. 누나도 잘 있겠지. 외국 아이들이랑 말이나 하고 있을까. 두루두루 잘 사귀어서 와야 할텐데. 산아, 엄마아빠 휴가간다니까 혹 부러워하고 있는 건 아닐까. 부러워하지마.거기에는 네 친구할 애가 없잖아.쌍둥이도 캐나다 가고 없어. 오히려 산이가 있는 그 곳이 더 산이에게는 좋아. 엄마아빠는 동해시에 가면 그 주위에 있는 두타산에 가 볼 예정이란다. 산이가 겪는 고통을 조금이라도 나누워 볼까싶어 산행을 결심했단다. 산이 생각하면 편안함을 즐길 수가 없지. 엄마아빠는 산이와 함께 하고 있단다,항상. 산아,엄마아빠도 결코 해보지 않았고 형들도 해보지 못한 큰 일을 넌 지금 하고 있어.큰 자부심을 가져도 돼. 너와 동참하고 있는 형들, 누나들, 친구들 다 대단한 영웅들이야. 산아, 벌써 오늘 하루도 저물어 가고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 그렇게 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너는 엄마아빠께 믿음을 주는 아이였으니까. 모두가 산이는 해 낼거라고 믿고 있다. 재혁이도 . 산아, 사랑하고 보고싶다. 내일은 동해시에서 만날거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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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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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일반 | 작성자를 대원이름으로 해주세요 | 탐험연맹 | 2007.02.19 | 545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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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 | 드디어 사진이 올라왔어. 산아, 어디있니. | 하산이 집에서 | 2002.07.31 | 391 |
1206 | 일반 | 힘내라 !!!양영수 파팅 | 양승용 | 2002.07.31 | 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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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 일반 | 정길아─ 엽서 받았다──♡ | ㅈ1선…♥ | 2002.07.31 | 1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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