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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야.
이곳 강화의 날씨는 하루종일 꾸물꾸물하고 안개비도 약간씩 내렸는데 동훈이가 걷고있는 길은
날씨가 어떤지 궁금하구나.
동훈아 벌써 7일째다. 부모님께 란에 올린 글들을 보니 엽서들도 붙였나본데 어쩌면 우리 동훈이
는 무소식인지?
인터넷에 올린 사진도 4장이나 나왔지만 우리 아들 얼굴을 암만 찾아봐도 보이지도 않고 희미하게
보여서 도저히 찾을수가 없단다. 사진을 보니 수통들을 가지고들 찍었던데 동훈이는 귀찮다고 생수
통만 들고 갖고 갔으니 더위에 물이나 제대로 먹는지 모르겠구나. 땀을 많이 흘리니 물을 많이 마시
거라. 엄마는 요새 밤에 삼량학교에 올라가 동훈이를 생각하며 운동장을 뛴단다. 오늘도 뛰어서 운
동장을 8바퀴나 돌고 5바퀴는 걸어서 돌았단다. 땀이 비오듯 하는데 동훈이는...동훈아 지금은 고통
스럽고 힘들더라도 미래를 위해 참고 견디어 나가자.
이제 집에 올 날도 7일 남았다. 장하다 우리아들!
8월 1일 강화에서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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