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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02 09:41

어떡하니?

조회 수 156 댓글 0
혜선아.
생각했던것 보다 야간행군이 많구나.
허긴 뜨거운 낮에 걷는것 보다 덜 힘들것 같기는 하다만,
잠이 부족해서 어떻게 견디니.
그리고 건전지는 안 모자라니?
조금밖에 준비하지 않아 걱정이다.

까마득하기만 하던 15일이 이제는 7일밖에 남지 않았구나.
우리 혜선이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 올지 많이 기대된다.

참 어제 니 엽서 몇번씩 읽어 보았다.
아빠는 배달 갔다 오시면 또 엽서 읽고,
나갔다 오시면 우리 수니 엽서 달라고 하셔서 또 읽으신다.
별 내용도 아니건만 우리 수니 마음을 느껴보려고 하셨나봐.

혜선아.
잘이겨내고 있는것 같아 참 기쁘다.
조금만 더 견디고 8일날 기쁜마음으로 반갑게 만나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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