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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준혁아
오늘은 어디쯤에 있니
날씨가 많이 덥구나
몸은 건강한지 모르겠네
어제 행군은 대장님께서 사서함 녹음만 하셨고 홈페이지 일지는 올라오지 않았더구나
아마도 늦게 일정을 마친 탓이려니 하고 생각하면서도 내심 무슨일이 있지는 않을까 하고 걱정도 되는구나
준혁아
시간이 참 느리게 간다 그지
어제는 준혁이 방에 갔다가 달력게 8월 8일을 빨간색으로 동그라미 하여 "엄마 보는날" 이라고 적어
두고 간것을 보았더니 다른 날 보다도 더 준혁이 생각이 많이 나더구나
우리 준혁이 너무 힘들어서 이제 다시는 이런 탐험은 안간다고 하는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준혁아
지금 엄마 마음 같아서는 오늘이 주말이라 차몰고 준혁이 가고 있는곳까지 달려가 우리 아들 얼굴이라도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 하구나
우리아들 목소리라도 한번 들어보았으면 좋겠다.
8월 8일 경복궁에서의 더욱 멋진 만남을 위해 엄마도 혁이도 잘 참고 지내야 할것 같다.
준혁아 편식 하지 말고 밥 잘먹고 건강하여야 한다 알았지
내일 또 적을게
준혁이를 무지무지 사랑하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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