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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너의 엽서를 받았어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 몇자 않적었어도 다 알겠더라
지금도 처음처럼 힘드니
아니면 적응이 많이 되서 처음같이 힘들지는 않니

한솔이를 너무 힘든데 보낸것이 아닐까 엄마는 지금도 잠이 잘 않오지만
이번 탐험을 하면 한솔이는 웬만한일은 힘들다거나 겁난다거나하는
마음을 갖지않는 의연한 자세를 익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살다가 보면 몇번은 넘어야 할 정신적인 성장 고비가 있거든
지금 한솔이는 몸만큼이나 마음도 훌쩍 크는 공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렴
원래 마음이 넓고 따뜻하지만 자신을 다스리는 법을 이번 기회에
배웠으면 좋겠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
제주도에서는 조금 쉽게 여행할테니까
한솔아 끝까지 건강하게 씩씩하게 잘해다오
우리 아들 너무 장하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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