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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영웅 이관순에게

by 아빠가.... posted Aug 0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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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2세 관순이에게

사무실 컴퓨터 바탕화면에 있는 관순이를 사진이 있는
모니터를 닳도록 보다가.
눈을 돌려 창 밖 멀리있는 설봉산 자락에 걸린있는
구름으로 연필삼아고
파아란 하늘을 캠퍼스 삼아
언제나 입가 눈가에 생글생글 웃음 꽃을 만드는
아빠 아들인 2세 관순이를....
그리려 하는데 잘 그려지지않아
바람으로 지우개를 삼아 지우고
다시 그리지만
관순이 얼굴이 완성이 되질않아
아빠의 가슴을 부질없이 애만 태운다.

관순아~
만 10년을 살아오며
처음으로 엄마아빠의 품을 떠나
너의 그 새처럼 가느다란 다리로서
우리의 땅인
경기. 서울. 인천을 거쳐
옛 백제국의 시작을 알린 곳...
하늘이 편해야 천하가 편안하다는
충남의 시작인 "천안'에서부터
전북을 거쳐 전남의 끝인 해남인 우리의 땅 끝.... 토말
무궁화 동산인 근역이
가장 화려한 해상왕국을 건설했던 곳
완도의 청해진을 거쳐....
탐라국이었던 제주도까지
아니 부속되어져있던 마라도 까지
총총걸음으로 샅샅히 다 밟아보다니........
놀랍다...
아빠아들 관순아^^
....
관순아 정말 고생 많았다
아니 고생이 아니라 초등학교 4학년으로서
가장 즐거웠고 기억에 남을 만한
여행이었다고 생각하려무나...관순아...알았지?
이제는 제주도이니
가장 편한마을으로 여행를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많은 형/누나/그리고 친구들을 사귀어 보렴
이멜을 통하여....
관순아...
정말 잘하였구나 아무런 불평없이
너를 이끌어 주신 대장님과 모든 분들에게 언제나 감사한 마음을 갖고
너와 함께 순례를 한 대원들과...
너를 걱정하여 주신 부모 형제에게 ....
너를 이 땅위에 내려보내주신 한울님께
또 이번에 보아온 모든 우리의 산과 들 하다못해
작으마한 모기까지도 사랑 할 줄 아는 마음을 갖고
감사하며.... 생활 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이 되기를......

2002. 8. 5-6(월-화)
아빠가........